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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사 제도 저지-고급초음파 활성화"
[ 2010년 05월 17일 08시 54분 ]
“‘초음파사’ 없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의사들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고급 초음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대한초음파의학회 김승협 이사장[사진 左]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호주의 경우 초음파사 제도로 의사들의 관심이 낮아 외면당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현 제도처럼 ‘초음파사’ 없는 시스템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초음파사들이 검사하고 의사는 사인만하는 시스템은 의사들의 관심을 멀리해 결국 관련 산업도 함께 퇴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는 것.

특히 초음파가 고급 진단기기로 자리매김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CT, MRI 검사 등으로 초음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이사장은 “CT, MRI가 점점 보편화 되고 있는 가운데 초음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하면서 “결론은 스크리닝 역할을 유지하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의료 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배에 뭐가 있느냐 없느냐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있는 지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서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고급 초음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초부터 심화단계까지 조화를 이뤄 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내년부터 학회는 전세계 초음파 관련 의료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학회 개최와 함께 초음파 연수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초음파를 사용하려면 교육을 받고 자격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제도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서 할 수 있도록 학회가 단계별로 등급을 갖춰서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등급을 갖춘 시스템은 결국 보험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며 “학회에서 이번에 보험이사와 정도관리이사를 신설하고 정부에서 하는 일 등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지난 1992년 제3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와 2006년 제11차 세계초음파의학회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뤄왔으며, ‘국제화, 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아시아학회와 세계학회를 유치하면서 많은 발전을 꾀했고, 그 여세를 몰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끝나면 바로 ‘OPEN' 체제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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