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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내 300병상 암센터 건립"
[ 2010년 06월 15일 13시 07분 ]
경희의료원(원장 배종화)이 2~3년 내 최대 300병상, 10층 규모의 암센터를 건립할 계획인 가운데 향후 동북부 지역 암환자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시영 암센터 소장은 14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원 정문 앞에 2012년~2013년까지 200~300베드 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며 “오는 7월 2일 비전선포식 이후 구체적으로 설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의료원 비전 전략 수립’을 세웠으며, 이제 마무리 단계를 거쳐 다음달초 공식적으로 ‘비전선포식’을 갖는다.
3차 의료기관 유지, 의료기관인증 평가 등 중차대한 기로에 놓인 경희의료원은 최근 임영진 병원장 호(號)가 꾸려지면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증질환자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암센터 건립은 시급한 당면과제. 김 소장은 “5년 전 각 진료과별 협진 시스템의 일환으로 암센터가 소규모로 오픈되기는 했다”면서 “공간적인 제약 등으로 진단은 내렸지만 암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빠져나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 환자에게 독립된 암센터가 있느냐 없느냐가 병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경희의료원은 동북부 지역 환자를 집중 케어 할 수 있도록 적정한 최고의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술 건수가 많으면 그 만큼 숙련도가 높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환자 로딩이 너무 높아 과부하로 환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정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결국 암 환자의 치료 효율을 높이고, 직접적인 치료는 아니더라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포괄적 케어를 제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바로 암센터에서 각 진료과가 모여 환자가 찾아다니면서 진료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필요한 진료를 보게 되므로 환자 중심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
김 소장은 “모든 암을 집중적으로 하면 좋겠지만 우선, 5대암 중심으로 암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의사 1명이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다 했지만 이제는 세분화된 전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그렇게 일부 과에서 모든 진료를 다 보게 되면 뒤처지게 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갖춰 동시에 모여서 진단, 치료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비전선포식 이후 암센터 건립 TF팀을 꾸려 세부 설계 계획에 맞춰 준비 단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인력, 기기 등 필요할 경우 보강해 환자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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