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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에 한국 의료 전파하고 싶다"
[ 2010년 06월 21일 09시 28분 ]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남태평양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보건의료체계를 전파하고 싶다.”

차세대 세계보건대통령으로 주목받고 있는 WHO(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Executive Board) 손명세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가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벤치마킹 할 만큼 좋은 체계를 갖추고 있는 한국의료를 남태평양의 독립 국가들에게 소개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의료체계를 정립시켜 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작은 소망이다.

지난 5월 WHO 집행이사의 임기를 마무리 한 손명세 교수는 “보건의료에 대한 정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 교수는 "의료자원과 의료인력의 정의도 없는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의료를 소개하고 그들의 실정에 맞는 의료체계를 만들어 정착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작은 섬으로 이뤄진 독립국가의 보건복지 체계가 한국의 것이라면 그것이 국격을 높이는 일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손명세 교수가 말하는 남태평양의 개발도상국은 피지, 파퓨아 뉴기니, 투발루, 마쉘군도, 마이크로넹시아, 팔라우, 바누아투, 사모아, 통가 등으로 보건복지 개념이 제대로 정착하지 않은 작은 섬나라들이다.

이 작은 국가들이 보건, 의료, 복지, 의료자원과 보건인력 등에 대한 정의와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그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또한 세계 인류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유행성질환이나 전염병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후원, 지원하는 것이 그의 소임이었고 앞으로도 그가 지속적으로 수행할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3년 한국 국격 높이는데 일조

손명세 교수는 WHO 집행이사로 한평생 WHO에 몸담으며 에이즈, 소아마비와 같은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 퇴치에 앞장선 故이종욱 前 WHO 사무총장 상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공중보건의료 최고의 상으로 탄생한 이종욱 상은 지난 2008년 193개 보건장관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발의돼 2009년 통과, 그해 5월 첫 수상자를 냈다.

이종욱 상이 발의되고 통과하기까지 손명세 교수는 상 제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었다. 그 덕에 한국 국격이 상향됐다.

또한 손 교수는 서울의대 신영수 교수를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에 당선시키기도 하는 등 WHO 집행이사 업무를 넘어 한국의 홍보대사로, 외교관으로 폭넓은 활용을 해왔다.

그동안 손명세 교수의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과 추진력, 세계인류를 위한 마음은 이미 검증이 됐다.

이 때문에 손명세 교수는 ‘백신의 황제’ ‘세계보건대통령’으로 불린 이종욱 前 WHO 사무총장의 뒤를 이를 유일한 한국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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