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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연구학회만 23개, 통합 절실"
[ 2010년 06월 23일 22시 36분 ]
“신경정신의학회 산하에 있는 연구학회만 23개에 이릅니다. 이렇게 많은 과도 없죠. 일부 이름만 다르지 같은 맥락인 것이 많습니다.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송지영 회장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에 앞서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23개로 전문화된 학회들 간의 통합이 이뤄져 보다 폭 넓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현재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를 비롯해 한국정신치료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등 23개의 산하 전문학회가 있다.
이름만 다를뿐 내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분야들을 통합,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만 한다는 의견이다.
송지영 회장은 “통합을 추진하려 해도 사실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벽이 있다”면서 “이러한 내부적인 공감이 확산돼 신경정신과 전반의 합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정신신체의학회에서는 대한생물치료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유치, 지방 학회 활성화 도모 및 회원 참석율 증가 등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쉽지 않은 절차지만 유관 학회와의 공동 개최를 지속적으로 추진, 연구를 위한 다양한 활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통합 연구의 중요성은 신경정신과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타과와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특히 암, 심장질환을 비롯한 타과 환자에게 동반될 수 있는 신경정신 질환 때문에 재발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등 관련 예후문제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신경정신과적 자문이 절실하다는 것에는 내과, 외과 등 공감을 하고 있지만 수가 등 현실적인 문제 탓에 유연한 실천이 어려운 형편이다.
송 회장은 “타과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지만 자문료가 3500원으로 책정돼 있는 수가 등 대학 병원 구조에서는 실행 자체가 안 된다”면서 “보험 문제 등 여러 문제가 겹쳐 당장은 어렵기 때문에 협진 체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연구결과로서 증명하는 것이다. 여러 의료기관 데이터를 가지고 보다 포괄적이고 정확한 연구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내다보면 국민적 차원의 홍보 또한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것이란 의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2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뇌졸중ㆍ파킨슨병에서의 정신과 자문 발표 등을 마련, 협조 체제 토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송지영 회장은 “외국의 경우 직접 환자를 찾아가 자문을 하는 등 타과와의 협조가 원활한 편이다. 이러한 환경을 위해서는 연구가 선행돼야 하며 이것이 전문학회들의 몫”이라면서 “국제적인 수준에 발맞추기 위해 정신신체의학회 역시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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