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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부속 전환 삼성창원병원 도전은 계속"
[ 2010년 07월 05일 23시 56분 ]
지난 1일 마산과 창원, 진해를 잇는 통합 창원시가 출범했다. 인구 100만이 넘는 거대 도시가 경남에 새로 탄생하는 순간, 같은 시각 의료계 한편에서도 역사적 전환이 이뤄졌다.

지난 1981년 마산고려병원으로 출발한 지 마산삼성병원이 30년 만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삼성창원병원이란 새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새로운 통합 창원시가 출발함과 동시에 삼성창원병원이 부속병원으로 전환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취임 1년을 앞두고 김계정 병원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잠시 감회에 잠겼다.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장을 맡고 있던 그가 삼성창원병원(당시 마산삼성병원) 병원장이란 보직을 맡을 때만 해도 뭣 하나 쉬워 보이는 게 없었단다.

성균관의대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지켜보는 눈들도 많았고 그에 따른 부담도 컸던 것이다.

더욱이 외적 환경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시 통합 창원시 출범 문제를 두고 지역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어서 새 이름(삼성창원병원)을 정하기도, 옛 이름(마산삼상병원)을 안고가기에도 마뜩치 않았다.

그래서일까.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는 그는 올해 초 경영방침을 정할 때도 부속병원의 성공적인 전환을 최우선에 뒀다고 했다

김 원장은 “병원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하나로 합친 결과 이번에 좋은 날을 맞이하게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새로운 시대’는 동남권의 선도병원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연말에 있을 KTX 개통이란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도 담겨있다.

일단 김 원장은 ‘대학’병원으로서 전임교수인원의 확충을 약속했다. 김 원장은 “대학병원으로 부속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려면 교수요원 등 우수한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매년 신규 교원을 임용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쌓아 지역의료의 새 장을 열겠다는 복안도 세워뒀다고 했다.

김 원장은 “부속병원에는 삼성의료원 소속 교수들 모두가 일정 부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선 삼성서울병원 주임급 교수들이 연말까지 모두 한 차례 이상씩 내려와 부속병원과의 교감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 분리에 따른 충격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상호 교류 확대를 통해 공동연구 및 교차진료 등 삼성창원병원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삼성의료원 전체 병원이 자처할 것이라는 소리다.

특히 KTX 개통으로 지역 내 환자유출을 미리 걱정하기보다 이를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겠다고.

김 원장은 “대개 환자의 서울행은 암환자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최초 진단은 지역(삼성창원)에서, 수술은 서울서(삼성서울), 이후 관리는 다시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시스템이 제대로만 정립된다면, 오히려 KTX 개통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부속병원 전환을 단순히 하나의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될 삼성창원병원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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