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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병 급증-증거중심 연구 본격화"
[ 2010년 07월 13일 00시 02분 ]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점차 가속도를 내고 있는 대장암 발병률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산하에 ‘대장암연구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한국형 진료권고안 마련 등을 위한 고삐를 당긴다.

대장암연구회는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종합관에서 ‘대장암연구회 창립식 및 제1회 집담회’를 개최하고 증거중심의 대장암 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장암연구회 이봉화 회장은 9일 간담회를 통해 “대장암의 증가속도가 3.5배로 빨라지고 있어 앞으로는 증거가 없는 치료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며 증거중심 연구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장암연구회가 발족된 데에는 대장암 발병율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진료비 역시 뚜렷한 증가 추세가 되자 치료방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지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학계 분석이 작용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대장항문학회 김남규 이사장 역시 “현재 심평원 등이 인정하고 있는 증거는 미국 중심이다. 우리나라에서 정확히 맞지 않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논리 등으로 인해 다학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회 내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적인 증거를 찾아냄과 동시에 외국 기준을 평가함으로써 한국형 치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장암은 그동안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표적치료, 약에 대한 치료가 우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연구회를 중심으로 치료 방향의 틀을 잡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봉화 회장은 “현재 대장암은 약이냐 수술이냐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라면서 “증거 중심 연구를 함으로써 이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국가암등록ㆍ통계사업을 통해 전문가적 입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양질의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제대로 된 연구 진행을 위해 가장 핵심인 재원 조달은 다기관 연구 속에서 매칭 펀드를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자금이 가장 중요할 텐데 공정경쟁규약 안에서 마련할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하기 힘든 외국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우리나라 대형병원들이 공동연구를 마련, 매칭 펀드수주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순수 연구 목적으로 창설된 연구회를 위해 알짜배기 실무진들이 모인만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에 대한 정책지원과 더불어 대장암 관련 대국민 홍보 또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남규 이사장은 “검진에서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신 치료법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지침을 만드는 창구역할을 해 낼 것”이라며 연구회 활동에 기대를 불어넣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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