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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수술 공개토론 하자는데 왜 불참하나"
[ 2012년 01월 10일 00시 11분 ]
송명근 교수, 박동 심장에서 대동맥근부와 판막 구조·기능 세계 첫 공개예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1월12일 개최할 예정인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술. CARVAR) 관련 공개토론회가 현재로서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 송명근 교수[사진]는 토론회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진 대한심장학회와 흉부외과학회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공개적인 논의의 장(場) 참석을 요청했다.

특히 토론회에서 송 교수는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카바수술의 개발과 비밀주의를 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일련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심장사(史)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움직이는 심장에서 대동맥근부 및 판막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내용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또한 논문 100여 편에 달하는 방대하고 심도있는 분량의 카바수술 개발 과정 등을 담은 내용을 영문과 국문 책으로 집필, 조만간 발간할 계획도 처음 발표한다.

"허위·조작이라고 주장했던 사안들 하나하나 끝장토론 하자"

송명근 교수는 4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학회에서 그동안 카바수술의 모든 걸 입증하자고 해 놓고 정작 심평원이 전문가들만 참석시키는 객관적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왜 못나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바수술이 문제 있다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매번 주장하고 더욱이 모든 내용이 허위 조작된 것이라고 수없이 발표했는데 그런 것을 입증하자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공개토론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송명근 교수는 "만약 이번 자리에 심장학회나 흉부외과학회 쪽에서 참석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동안 카바수술의 허위·조작을 주장했던 사람들의 주장이 허위임을 반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명근 교수는 일부 교수를 거명하면서 "자신 있으면 내가 없는 자리서 비판하지 말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의심이 되는거 하나하나를 토론하자"며 "처음부터 의도를 갖고 카바수술을 죽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이번 토론회에 나와서 논의를 갖자"고 거듭 제안했다.

그는 "보건의료연구원이나 심평원에서 카바수술 평가할 때 참여했던 학회쪽 인사들이 나오면 되는데 왜 공개적 토론회에는 안 나오냐"고 반문하면서 "그동안 카바수술 개발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밝히겠다. 자신들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면 이번 토론회에서 떳떳하게 주장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송 교수는 "심평원이나 복지부도 카바수술에 대해 첨예하게 논란이 일고 주장이 대립된다면 양쪽이 참석하는 자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이번 기회에 풀 수 있도록 반드시 행사를 강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판막엽·대동맥동 등 관련 기존 이론 뒤집어"

송명근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카바수술이 가능했던 가장 중요한 고비가 바로 박동하는 심장에서 대동맥근부와 판막의 움직임 규명에 대한 연구였는데 이를 성공하게 된 과정을 처음으로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대동맥근부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본래 기능이 심장 박동에 의해 변화하는 압력에 따라 구조물의 모양과 크기, 기능이 계속 변하는데 기존 방법으로는 연구가 불가능해 유체역학적인 분석과 수학, 기하학, 물리학적인 재해석을 통해 50여년 이상 베일에 가려져 있던 대동맥근부의 명확한 움직임이 밝혀지게 됐으며 카바수술의 이론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판막질환 원인이 단순히 판막엽의 문제가 아니라 근부 확장과 관련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그 중에서도 동관이행부 직경의 증가가 판막의 폐쇄부전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며 대동맥동 확장 또한 폐쇄부전증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기하학적으로 증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또한 "중요한 사실은 대동맥근부 구조물인 판막엽간 삼각형이 이완기 확장에 주로 관여하고 과거 대동맥근부 확장과 수축이 대동맥동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한다는 통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동맥근부 중 좌심실 구역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판막엽간 삼각형벽이 쭈그러져 있다가 압력이 올라가 펴진 것이라는 사실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끝으로 "대동맥동벽과 판막엽간 삼각형벽의 조직학적 특성이 거의 같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돼 이엽판막이나 4염판막의 기형적인 판막을 정상 삼엽판막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며 "그동안 특허 등의 사안으로 오픈하지 않았던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고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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