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레이노드 병, 진동공구로 인한 수지동맥의 허혈, 결체조직 질환을 동반한 심한 레이노드 질환, hypothenar hammer syndrome 등의 수부 동맥의 폐색과 단절로 인한 수부 허혈성 질환의 경우치료가 매우 어려울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지 않았다. 이에 허혈성 수부 질환 환자의 증상, 이학적 검사, 체온감지기, 혈관조영술 및 컬러도플러의 양상에 따라 각각 단계별로 구분해 약물 치료, 수부 교감 신경절제술, 풍선 확장술, 동맥 및 정맥 이식술, 재문합술 등의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방법 2003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한냉 불내성과 색조변화를 보이는 허혈성 수부질환을 가진 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1명의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양측성 허혈성 질환으로 총 175례였다. 21명의 환자는 남성이었고 67명의 환자는 여성이었으며 환자의 연령은 23세에서 73세였고 평균 연령은 43.2세였다. 허혈성 동통의 유무, 수지 첨부 괴사 및 골수염 여부, 체열 감소 정도, 컬러 도플러 및 동맥 촬영술에 따른 혈관 폐색 여부와 혈류 감소 정도에 따라 각각 중증도를 stage 1에서부터 stage 4로 구분했다. 뚜렷한 폐색이 없고, 허혈성 동통은 없으나 경도의 혈류 감소와 체온 감소 소견을 보이는 stage 1, 22례에 대해 약물 치료를 시행했다. 주혈관의 혈류는 유지되나 수지동맥의 현저한 협착으로 상당한 혈류 감소와 함께 허혈성 동통을 동반하고 약물 치료에 전혀 호전을 보이지 않는 stage 2, 110례에 대해 교감 신경 절제술을 시행했으며 3cm 이내의 비교적 짧은 주혈관의 완전 폐색과 긴 불완전 폐색으로 현저한 혈류 감소와 함께 허혈성 동통, 수지 첨부 괴사 및 골수염을 동반한 stage 4는 혈관성형술이 필요한 경우로서 각각 풍선 확장술 후 혈류가 전혀 감지 되지 않는 2례와 주혈관이 3~10cm 정도의 범위에서 완전한 폐색으로 혈류의 단절을 보인 7례에서 동맥이식 혹은 정맥이식을 실시했다. 특히 우측 제 2수지의 중위지골부에서 혈류폐쇄를 보이는 3례에 대해 수지동맥의 절제 후 단단 재문합술(end to end re-anastomosis)을 시행했다.
결과 총 175례 중 수지괴사와 골수염, 색조변화, 한냉 불내성, 허혈성 동통 등의 증상이 161례에서 개선됐다. 14례에서는 증상 호전을 느끼지 못했다. 체열 감지기와 컬러도플러를 126례에서 추적 시행했고 68례에서 뚜렷한 혈류증가의 소견을 보였고 46례에서는 개선된 혈류 소견을 보였으며 12례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악화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허혈성 수부 질환은 수부의 혈류 상태와 혈관의 상태에 따라 수지 괴사, 체열 감소, 허혈성 동통, 한냉불내성, 색조변화 등의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이런 다양한 임상 증상의 정도와 혈관 조영술과 컬러 도플러를 통해 정확하게 평가된 전완부의 주동맥과 수부 동맥의 혈관 상태 및 혈류 상태에 따라 허혈성 질환의 중증도를 단계적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약물치료 등의 보전적 치료에서부터 수부교감신경절제술, 주동맥의 폐색이 있는 경우 풍선확장술, 동맥 및 정맥 이식, 단단재문합술과 같은 혈관성형술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이며 체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수부 허혈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