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배벽갈림증의 산전 진단된 태아의 산전처치 및 출생 후 결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997년 3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산전 진단을 통해 배벽갈림증으로 진단된 35명 산모의 나이, 진단 및 출산 당시의 임신 주수, 동반질환, 산전 처치, 태아의 성별, 출산방법, 출생 후 결과를 이용해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결과
초음파로 태아의 배벽갈림증을 진단받은 35명 산모의 평균 나이는 27세(19-41세)였다. 진단 당시의 임신 주수는 11주에서 37주(중앙값 19주)였고, 출산 당시의 임신 주수는 12주에서 39주(중앙값 37주)였다. 35명의 태아 중 17명은 본원에서 출생했고, 11명은(산모 및 보호자가 원하여) 임신을 종결했다. 4명은 자궁 내 태아 사망됐고, 7명은 산전추적이 중단됐다. 염색체 검사를 시행 받은 22명의 태아는 모두 정상 염색체 소견을 보였다. 산전 초음파를 통해 12명(34%)의 태아에서 동반기형이 발견됐는데, 8명은 양막대증후군(23%), 6명은 척추측만(17%) 소견을 보였다. 그 외 구개열(2.8%), 태아수종(2.8%), 뇌수종(2.8%), 뇌병증(2.8%)이 산전 진단됐다. 산전 처치를 위해 4명의 태아가 양수 교환술을 시행 받았고, 이 중 1명은 출생 후 사망했다. 출생 후 남녀 비율은 1.25:1이었다. 출산방법으로 17명의 산모 중 13명은 자연분만했고, 4명은 각 산모의 적응증에 의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17명의 신생아는 태어난 후 즉시 외과적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 11명(65%)은 일차 봉합술, 6명(35%)은 silo patch를 적용한 후 단계적 수술을 받았다. 외과적 치료를 받은 신생아 중 8명(47%)에서 3명(17.6%)은 패혈증, 2명(11.7%)은 상처감염, 2명(11.7%)은 수술 후 장유착, 1명(5.9%)은 범발성 혈관내 응고장애 등의 수술 후 합병증을 보였다. 9명(53%)은 어떤 합병증도 없었으나, 합병증을 보인 영아 중 3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영아는 후유증 없이 퇴원해 전반적인 영아의 생존율은 82%였다. 영아의 총 재원기간은 평균 36일(2-210일)이었고 경구 섭취 평균 시작일은 생후 12일(5-37일), 총 영양 경구 섭취 시작일은 생후 36일(10-207일)이었다.
결론
배벽갈림증의 외과적 치료는 예후가 좋고 전반적인 생존율도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 자료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 10년간 본원에서 경험한 배벽갈림증에 대한 결과는 기존의 결과와 일치하고 있으며, 이런 결과는 배벽갈림증으로 산전 진단 받은 산모를 상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