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구는 간흡충의 제2중간숙주인 담수어의 피낭유충 감염실태를 조사하여 우리나라에서 인체 감염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담수어의 중요성을 파악하고자 시행되었다.
전국 31개 지역을 방문해 2007년 2월부터 11월까지 총 21총의 담수어 637마리를 채집해 인공소화법으로 검사했고 여러 피낭유충 중에서 간흡충의 피낭유충을 수집해 그 결과를 정리했다.
지역별로 충북 청원, 충주, 전북 임실, 익산, 정주,전남 장성, 곡성, 나주, 경북 영천, 고령, 경남 밀양, 진주, 산청에서 감염된 담수어 총 8종이 확인되었으며 감염된 어종은 참붕어, 돌고기, 모래무지, 갈겨니, 피라미, 납자루, 얼룩동사리, 누치이었다.
이들중에 인체 감염원으로 감염률과 감염량에서 돌고기가 가장 중요하였다. 돌고기의 피낭유충 양성이 확인된 지역은 전라북도 장성, 경상북도 고령, 경상남도 산청군의 경호강과 양천강 지역이며 모두 100%의 양성률을 보였다. 위 지역별로 각각 평균 피낭유충의 수가 118, 56, 31.5, 80.9개 순으로 전라북도 장성군에서 가장 많은 피낭유충이 검출되었다.
담수어에 간흡충 외에 여러 피낭유충의 종이 동시에 검출되었으나 의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메타고니무스이었다. 강원도 영월, 전북 임실, 전남 나주, 곡성, 경남 산청에서 메타고니무스에 감염된 담수어를 확인하였고 이들의 종은 피라미, 납자루, 붕어, 참붕어, 모래무지 등 5종이었다.
또한 노량진 수산시장, 파주 임진강, 구례 섬진강에서 구한 민물참게 총 68마리를 검사하였으나 vPGmqcnd의 피낭유충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이번 조사연구로 우리나라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다양한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담수어가 간흡충의 피낭유충을 보유하여 인체감염원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나라에 이처럼 넓은 지역에 간흡충증이 아직까지 만연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행지의 주민들이 간흡충에 감연된 담수어를 생식하는 습관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이 습관의 개선이 향후 간흡충 관리에서 핵심적인 사항이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