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침흘림이 있는 환아에서의 보툴리눔 톡신 A 침샘 주입술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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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침흘림이 있는 환아에서의 보툴리눔 톡신 A 침샘 주입술의 효과


[ 2008년 05월 28일 05시 49분 ]

목적
뇌병변으로 인한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아들의 다량의 침흘림은 잦은 흡인성 폐렴, 구강 위생 등 의학적 문제 뿐 아니라 학교나 단체 생활의 장애, 보호자 관리의 어려움 등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성마비나 허혈성 저산소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다량의 침흘림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보툴리눔 톡신 A를 귀밑샘과 턱밑샘에 투여했을 때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허혈성 저산소증, 척수성 근위축증, 식도 협착증, 뇌성마비 등의 질환으로 인해 다량의 침흘림 증상을 보이는 소아 중 2001년 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여 귀밑샘 및 턱밑샘에 보툴리눔 톡신 A를 투여한 11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하여 후향적으로 연구하였다. 시술 방법은 초음파를 통해 귀밑샘과 턱밑샘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한 후 각각의 침샘마다 20~25단위씩, 각 환자에 80~100 단위의 보툴리눔 톡신 A를 주사하였다. 침흘림의 정도, 빈도 및 시술 후 침흘림의 감소를 평가는 보호자의 보고를 통한 teacher drooling scale(TDS)을 사용하였다.

결과
11명의 환아 중 5명의 환아에서 시술 후 1주일, 1개월, 3개월에 TDS의 감소가 확인되었다. TDS가 2점 이상 감소한 경우를 치료 성공으로 정의했을 때 45.5%에서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 치료에 반응이 있는 환아들의 경우 3개월까지 지속되었다. 평균 TDS를 시술 전후로 나누어 비교해 보았을 때 시술 전 5.00±1.00에서 4.18±1.09로 감소하였으며 p value는 0.031로 유의하였다. 환아의 나이에 따라 성공률을 비교해 보면 1세 미만의 환아에서는 한명도 침흘림이 감소하지 않았으나 1세 이상의 환아에서는 63%로 8명 중 5명의 환아에서 효과가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환아의 체중에 따라 성공률을 비교했을 때 10kg 이하의 환아 중 16.7%만이 치료에 효과를 보였으나 10kg이상의 환아에서는 80%에서 침흘림이 감소함을 볼 수 있었다. 이 시술은 비교적 안전하였으며 이번 연구에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결론
다량의 침흘림 증상이 있는 소아에서 초음파 감시하에 귀밑샘과 턱밑샘에 보툴리눔 톡신 A를 투여하는 것은 침흘림의 감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였다. 뇌병변으로 인한 과도한 침흘림이 있는 환아들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침샘 주입술이 증상의 조절 및 삶의 질 증진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