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직장에 침범한 진행된 자궁내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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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침범한 진행된 자궁내막증


[ 2008년 08월 24일 10시 07분 ]

목적
진행된 자궁내막증에서 직장 및 s자결장에 침범하는 경우는 3~37%까지 보고되고 있다. 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설사, 변비, 배변통등의 위장관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본 저자는 직장의 자궁내막증을 전방직장절제술로 치료한 환자들을 통해 임상적 특징 및 병리소견을 분석해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방법
2005년 7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본원에서 경험한 병리 검사상 증명된 4예의 직장의 자궁내막증을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환자의 기초자료, 수술세부사항, 임상적 특징을 분석했다.

결과
4명 모두 경산모로 평균나이는 40세(34~47)였으며, 평균 신체 질량지수(BMI)는 20kg/m2(19~21)였다. 이전에 제왕절개술을 한 환자가 1명 있었다. 수술전 자궁내막증 통증정도를 나타내는 visual analogue score(VAS)상 생리통은 평균 3점(0~8), 골반통은 평균 1점(0~4), 성교통은 평균 3점(0~7), 배변통은 평균 2.5점 (0~6)이었다. 술전 시행한 CA125는 평균 48U/ml(22~85)로 증가되어 있었고 자기공명 영상(MRI)에서 직장을 침윤을 의심하는 소견을 보였다. 수술 소견상 4예 모두에서 cul-de-sac에 심한 유착 및 직장의 변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수술은 복강경으로 시행했으며, 난소의 자궁내막종을 난소난관절제술이나 낭종절제술로 제거하고 cul-de-sac및 의심되는 골반벽의 병변을 제거하였으며 3명 (75%)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경부상피내 암종이 각각 있어 자궁절제술을 시행했다. 이후 전방직장절제술을 시행했으며 잘라낸 직장일부를 꺼내기 위해 미니정중절개를 시행했다. 수술시간은 평균 216분(120~290) 소요되었고, 출혈양은 평균 135cc(80~210)였으며 1예 (25%)에서 수혈하였다. 수술중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으나 수술후 1예(25%)에서 배뇨장애가 있었고 1예(25%)에서 위막성 대장염으로 입원치료했다. 평균 입원기간은 8일 (8~9)이었다. 병리 조직 검사상 2예 (50%)에서 직장의 근층까지, 나머지 2예 (50%)에서 점막하층까지 침윤한 자궁내막증 조직을 확인했다. 평균 추적 관찰기간은 9개월(0~19)이었다. 12개월이상 추적 관찰된 2명의 환자에게서 최근의 visual analogue score(VAS)를 조사해 본 결과 모든 항목에서 0점을 보고했다. 또한 CA125 수치도 각각 7U/ml, 8U/ml으로 증가소견이 없었다.

결론
수술후 추적 관찰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의 호전을 보고했으며, 복강경으로 수술함으로써 환자의 이환율을 줄일 수 있었다. 복강경의 확대된 영상은 수술시 병변의 확인을 용이하게 했으며 또한 미세조작으로 병변의 제거에도 좀 더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그 안전성 및 환자의 예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