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비만 발생의 위험은 일반 인구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에서는 약물 치료에 따른 체중 증가 요인 외에도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생물학적 요인, 과식 또는 불규칙한 식습관, 신체 활동량의 감소 등의 기분 증상, 그 외 다양한 사회심리학적 요인들이 비만 발생과 연관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실제 임상에서 양극성 장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의 발생률을 조사하고, 여러 인구학적 그리고 임상적 변인과 비만, 과체중 발생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방법 2003년 1월1일~2007년 12월31일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정신과에 입원한 양극성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주요 변인에 대한 의무기록의 누락이 있는 경우, 양극성 장애 외 다른 동반된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심각한 내외과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상 환자의 의무기록을 통해 퇴원 시 신체질량지수(BMI)와 인구학적 자료 및 임상적 진단, 유병 기간, 현재 삽화를 포함한 총 합화 횟수 및 양상, 퇴원시 처방 약물을 조사했다. 과체중은 BMI가 23이상에서 25미만으로 비만은 BMI가 25이상으로 정의하고, 각각의 발생률을 조사했다.
결과 대상군은 총 96명(남자 45명, 여자 51명)으로, 평균 연령은 38.9±11.4세, 평균 재원기간은 42.9±12.0일이었다. 퇴원 시 평균 BMI는 23.1±3.6이었고, 과체중이 36명(37.5%), 비만이 13명(13.5%)이었다.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군과 정상 체중군을 비교한 결과, 비만군의 경우 여성 환자가 더 많았고, 과거 우울 삽화 횟수가 많았다. 또한, 퇴원시 처방 약물 비교에 있어서도 두 군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비만군에서 두가지 기분조절제와 항정신병 약물의 처방이 많고, 상대적으로 항정신병약물 단독 처방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 방법을 통해 양극성 장애에서 비만의 발생률과 관련 임상 변인을 조사한 단면 연구이다. 그 결과 양극성 장애 입원 환자에서 여성, 많은 우울삽회를 경험한 경우, 두가지 기분조절제와 항정신병약물을 병용 처방한 경우가 비만과 관련한 임상 변인으로 조사됐다. 향후 장기간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 방법을 통해 양극성 장애와 비만간의 생물학적 연관성, 위험 인자, 예후를 밝히는 연구들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