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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 환자에서 정서자극에 대한 주의력 관련 신경망의 기능 이상
[ 2009년 04월 12일 11시 30분 ]
우울장애는 기분의 저하 뿐 아니라 불안, 수면장애, 인지기능의 저하와 정서처리 기능의 이상과 같은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보이는 임상 증후군이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들을 통해 우울장애 환자의 주의력 저하와 이와 관련된 뇌 구조 및 기능이상이 다양하게 보고되어 왔다. 한편, 정서처리에 대한 연구에서는 긍정적 정서 특히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쾌감증이 우울장애의 핵심적인 정서이상이라는 보고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초발 삽화의 우울장애 환자군에 비해 재발성 우울장애 환자군에서 부정적 정서에 대한 과민함을 보인다는 연구 등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은 매우 다양하고 일관적이지 않은데 그 이유는 우울장애 환자군 자체가 매우 이질적인 환자들이 모여 있는 임상 집단이며 연구방법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비교적 일관되게 관찰되고 있는 것은 정신병적 양상의 유무에 따라 주의력 결핍의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며 우울삽화기와 회복기에 따라 주의력 결핍의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우울장애의 증상의 심각도에 따른 치료 후 뇌의 회복 및 가소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발표를 통해 우울장애 환자의 주의력 결핍과 관련해 정서자극에 대한 주의력 검사 및 이와 동반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연구에서의 결과들을 소개하면서 이 결과에 대한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과 석정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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