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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환자의 암수술
[ 2009년 08월 30일 10시 25분 ]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 차지할 때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이상일 때 고령 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일 때 후기고령 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2008년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1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3%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전체인구의 14%가 65세 이상으로 고령사회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20%에 이르러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의 발생은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같이 증가추세를 보이는데 2008년 10월 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03년~2005년 암발생률 및 1993년~2005년 암발생자의 암생존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수명인 79세까지 생존시 인구의 29.6%, 즉 10명중 3명꼴로 암이 발생한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은 80~84세 군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이러한 양상은 남자에서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모든 주요 암에서같이 관찰되고 여자에서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제외한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간암에서 관찰되었다.
우리나라 주요 암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수술이 가장 주된 치료법이기 때문에 고령 암 환자들에서의 수술에 대한 포괄적이며 심도있는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 환자들은 젊은 환자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혈관계, 호흡기계, 신장 및 간담도 기능, 면역 및 당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장기에 동반질환을 수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수술 전,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보다 면밀한 검사, 검토와 합병증 발생에 대한 예방과 처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처가 요구된다. 예측되는 수술, 마취, 합병증 발생 등에 의한 위험도와 암 절제수술에 따른 생존연장, 삶의 질 향상 등의 이점들에 대하여 근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 장에서는 고령 환자들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주요 암들 중 외과영역에서 다루고 있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에 대한 수술적 처치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1. 위암
우리나라 위암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연령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해 80~84세 군에 서는 인구 10만명당 약 530명에 이른다. 위암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만성 위축성 위염, 이전 위수술 병력, 만성 H.pylori 감염 등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같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령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장형 위암의 비율이 높고, 암의 위치도 근위부 발생비율이 높다. 젊은 연령군 환자들과 비교시 위암의 절제율, 림프절전이 비율 등은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2. 간암
간암도 연령에 따라 남녀 모두에서 증가해 80~84세 군에서 peak를 이룬다. 최근 20여년간 65세이상 고령 환자에서 간절제에 따른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에는 젊은 연령군과 필적할 정도이며 연령이 간절제의 절대적 금기가 되지 않고 있다.
3. 대장암
대장암은 우리나라 주요암중 가장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종중 하나이다. 대장암도 연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해 80~84세 군에서 인구 10만 명당 300명을 넘고 있다. 대장암에서도 고연령이 필요한 수술적 절제를 하지 못하는 금기 요인이 될 수 없으며 젊은 대장암 환자군과 비교하여 임상양상, 암의 위치, 병기, 예후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응급수술은 고령 대장암 환자군에서 유병률과 사망률은 유의하게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4. 유방암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여성암에 발생하는 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급격히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암종이다. 서구에서는 연령증가에 따라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우리나라에서는 45~49세 군을 정점으로 발생률이 저하된다. 고령유방암환자의 암상양상은 젊은 연령군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이들에서 새로 발견된 유방종괴는 상대적으로 악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직생검을 비롯한 적극적인 검사가 요구된다. 유방의 치밀도가 연령증가와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젊은 연령군에 비해 촉진에 의한 발견이 더 용이하다. 고령군에 발생하는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발현양성이 흔하고 종양세포증식의 빈도가 낮으며, 이배수체가 대부분이면서 EGF-R과 HER-2(c-erb-B2)의 발현비율이 낮은 등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종양의 특성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양호한 예후의 병리학적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고령유방암환자들의 예후는 젊은 연령유방암환자들과 비교해 생존률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로는 이들 환자군에서 근치절제술, 수술 후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의 시행비율이 젊은 환자군에 비해 낮다는 점이 제시되고 있다. 아른 암과 마찬가지로 고령 환자에서도 가능하면 유방보존술식을 고려해야 한다. 고령유방암환자에서 액와림프절절제는 그 종양학적 이점이 확실하지 않고 젊은 연령 환자군에 비해 액와림프절절제로 인한 림프부종, 상지운동장애, 삶의 질 저하 등의 합병증이 빈발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림프절전이가 없는 환자에게 액와림프절절제가 수술 후 항암화하기요법 선택과 연관된 경우에 한하여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적 또는 병리학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있는 고령 유방암환자에서는 액와림프절절제가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정승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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