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환자의 생존율 및 경과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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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환자의 생존율 및 경과에 대한 분석


[ 2009년 10월 18일 10시 51분 ]

배경
신장 이식의 역사가 오래되고 이식 환자가 늘어감에 따라 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다시 투석 요법을 시행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환자들의 경과와 환자 생존율에 미치는 요소들에 대하여 조사해 이식 신 기능이 소실된 환자들의 진료에 활용하고자 한다.

방법
1969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가톨릭 의과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에서 이식 시행 후 기능 소실이 발생한 환자 중 이식 신 기능 소식 이후 3개월 이상 생존한 36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이식 전 투석 기간 및 투석방법, 이식신의 생존 기간, 이식 신 소실 당시의 Davies comorbidity score 와 혈액 검사 결과 및 이식 신 소실 이후 시행한 신 대체 요법 종류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생존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 환자들의 이식 신 기능 소실 당시 환자의 평균 나이는 41.18세(13-73)이었고, 남자가 259명, 여자가 103명이었다. 실패 원인은 만성 거부 반응이 295명(81.5%)로 가장 많았고, 급성 거부 반응이 28예(7.7%), 환자의 비 협조가 11예(3.0%), 원인 신질환의 재발이 7예(1.9%)였다. 이식 신 기능 소실 직후 282명이 혈액투석, 66명은 복막 투석을 시작했고 14명은 투석 요법 없이 곧바로 재 이식을 시행 받았다. 혈액 투석 환자 중 55명, 복막 투석 환자 중 2명은 이후 재 이식을 시행받았고, 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재 이식까지의 평균 기간은 21.74개월(0-213)이었다. 관찰 기간 중 사망한 환자는 92명이었고 사망 원인으로는 심혈관계 질환이 20예(9.9%)로 가장 많았으며, 뇌혈관 질환이 16예(4.4%), 감염이 13예(3.6%) 호흡기 질환 및 악성 종양이 각각 9예(2.5%)와 4예(1.1%)가 있었다. 대상 환자 전체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3%, 79%, 65%였다. 재 이식을 시행한 환자들(71명)의 경우 97%, 94%, 89%로서 혈액 투석 시행 환자와(p=0.000) 복막 투석 환자 (p=0.002)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예후를 보였다. 혈액 투석 환자(227명)와 복막 투석 환자 (64명)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1%, 72%, 61%와 97%, 84%, 57%로서 두 환자군간 생존율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p=0.748). Cox proportional hazard model을 이용한 다중 인자 분석에서 기능 소실 당시 Davies comorbidity score와 albumin level 이 환자 생존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타났다.

결론
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재 이식을 받은 환자가 투석 치료만을 유지한 환자와 비교해 좋은 예후를 보였고 투석 방법에 따른 환자 생존율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식 신 기능 소실 이후 환자 예후를 판단할 수 있는 인자로는 기능 소실 당시의 comorbidity 정도와 albumin level이 가장 유용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