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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출혈의 발생:점진적인 과정인가,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인가?
[ 2009년 11월 15일 13시 29분 ]
배경
미세출혈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MRI 소견으로서, 기울기에코 MRI에서 관찰되는 지름 5mm이하의 작은 출혈병소이다. 미세출혈은 향후 출혈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미세출혈의 병태생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 중 미세출혈의 발생이 점진적인 과정을 밟는지,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인지에 대해 지금껏 연구된 적은 없었다. 그 동안 미세출혈은 서서히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저자들은 뇌졸중과 같이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서는 미세출혈이 급격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방법
저자들은 뇌경색 발생 24시간 이내에 기울기에코 MRI를 촬영하고 일주일 째 기울기에코 MRI를 다시 촬영한 237명의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24시간 이내 MRI에서는 관찰되지 않던 미세출혈이 일주일 째 촬영한 MRI에서 뇌경색과 동떨어져 관찰될 때 ‘새로운 미세출혈’이 발생하였다고 정의하였다. 새로운 미세출혈의 발생에 관련된 인자를 찾기 위해 저자들은 성별, 나이, 뇌졸중 위험인자, 검사 소견, 원래 존재한 미세출혈 및 작은 혈관질환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결과
30명(13%)의 환자에서 새로운 미세출혈이 발생하였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했을 때, 원래 미세출혈이 존재한 경우(상대위험도 5.27, 95% 신뢰구간 2.12~15.42, P=0.001)와 작은 혈관질환이 심할 때(상대위험도 2.94, 95% 신뢰구간 1.12~7.77, P=0.03) 새로운 미세출혈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미세출혈은 총 59개였는데 29개(52%)는 대뇌겉질에 발생하였고, 17개(30%)는 뇌의 깊숙한 곳에서 보였으며, 10개(18%)는 천막하부에서 관찰됐다.

결론
미세출혈은 급성 뇌경색이라는 중대한 사건 후에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미세출혈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놃히게 되었다. 앞으로 새로운 미세출혈의 발생 기전과 임상적 의의에 대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종성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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