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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이식에서 Nephrologist의 새로운 역할
[ 2010년 03월 14일 10시 37분 ]
신장이식은 삶의 질이나 생존율 면에서 투석에 비해 월등하기에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항상 제공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형편이다. 현재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16,267명인데 뇌사 장기기증은 일년에 256건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전체 신장이식 중 사체이식이 19.4%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08년에는 42%를 차지하고 있어 뇌사자 이식이 점점 증가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되어지고 있다.
장기기증을 권유하는 현자에서 보면 많은 보호자들이 생전에 환자가 장기기증에 대한 의사 표시를 안 했다는 이유로 기증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기증을 생전에 희망하는 자는 미국은 전 국민의 36%, 영국은 26%, 일본은 12% 이지만 한국은 1.1%에 불과하다. 스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뇌사 장기기증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인데 인구 100만명당 뇌사자 장기기증율이 무려 35명이고, 미국은 26명, 프랑스 25명인 반면 우리나라는 5명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나라와 외국과는 전통적인 유교사상 등으로 문화상황이 다르지만 교통사고의 왕국인 한국에서 많은 잠재 기증자들을 발굴하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뇌사자들은 거의 모든 환자가 중처성 요붕증을 보이기에 hypernatremia 등 전해질불균형을 보인다. 또한 다뇨증을 보일 때 수액을 충분하게 보충하지 못하여 저혈압을 초래하기 쉽다. 이때부터 Nephrologist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뇌사자 이식의 활성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 보호자의 설득이다. 아무리 좋은 이식 시스템이 갖춰져 있더라도 보호자의 동의가 없으면 이식으로 이어질 수가 없다. 따라서 보호자의 동의를 얻는 데는 시급함과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평소 치료에 참여한 rapport가 형성되어 있는 교수가 좋고 그런 교수 중에서도 Nephrologist가 가장 적임자다.
결론적으로 향후 뇌사자 이식의 활성화를 위해 잠재 뇌사자 관리와 뇌사자 보호자에게 장기 기증을 권유하는 데 있어 Nephrologist의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사료된다.
전북대병원 신장내과 박성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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