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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관리의 현황과 문제점:대형 대학병원의 경험
[ 2010년 11월 10일 08시 15분 ]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항생제 내성과 내성균 감염을 치료할수 있는 신약의 개발의 둔화로 인해 다제 내성균 감염의 치료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다. 이와 같은 심각한 현실에서 무엇보다도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내성 출현을 감소시키고 감염관리를 통해 내성균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 추이와 병원 내 항생제 처방 실태를 신속하게 분석해 항생제 사용 중재를 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이 매우 유용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2002년부터 전산 처방 시스템을 통한 항균제 처방 전산 프로그램(자율적 이용)과 제한 항균제 시스템을 입원 환자의 항균제 처방에 적용해오다가 2008년 5월부터는 새로 개발한 항균제 관리 시스템을 입원 환자 모두에 대해 의무적으로 적용하게 됐다. 본 시스템은 항균제 처방 시스템(SAPS, Samsung Antibiotic Prescription System), 항균제 사용 평가시스템(SAUSES, Samsung Antibiotic Use Evaluation System), 항균제 내성 모니터링 시스템(Samsung Antimicrobial Resistance Monitoring System)으로 구성돼 있다. 경험적 및 확정적 치료와 예방적 항균제 투여시 항균제 사용 원칙에 입각해 국내 및 본원에서의 주요 세균의 항균제 내성 실태 등을 고려해 감염 전문가가 권장하는 항균제를 본 프로그램을 통해 추천 받아 처방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이용한 전산 프로그램이 연계돼 항균제 사용 실태와 주요 세균의 항균제 내성 실태를 실시간으로 진료과별, 병동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조사 및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진료과에 피드백하고, 이를 토대로 병원에서의 항균제 관리 정책을 수립 및 변경하고 이를 항균제 처방 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병원에서의 항균제 사용 적정성을 개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항균제 내성 감소에 기여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항균제 사용 밀도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73.8~716.8DDD(defined daily dose)/1000 patient days 였으나 2008~2009년에는 418.1~478.8DDD/1000 patient days로 감소했다. 이러한 항균제 사용밀도의 감소 효과는 중환자실보다는 일반 병동에서 나타났으며, 진료과별로 보면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관, 이비인후과, 치과에서 항균제 사용밀도가 감소했다. 외과계열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수술 시 예방적 항균제 사용 평가의 대상 수술이 포함된 진료과에서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 항균제 분류 별로 보면 3세대 cephalosporin, 4세대 cephalosporin, cephamycin, aminoglycoside, carbapenem, metronidazole의 사용밀도가 감소한 반면, penicillins, 1세대 cephalosporin, glycopeptided의 사용밀도가 증가했다. 하지만 주요 세균의 항균제 내성률 추이에 있어서는 아직 감소경형이 관찰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인 항균제 사용 적정성 개선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감염관리가 이뤄질 때 시너지 효과로 병원 내 항균제 내성 감소의 어려운 목표를 이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반면,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항균제 내성 확산의 가속화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이와 같이 삼성서울병원의 통합적 항균제 관리 시스템은 병원에서의 항균제 관리의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며, 항균제 사용 적정성 개선의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두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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