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혈액질환 환자에서의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진단을 위한 갈락토만난 항원검사의 유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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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혈액질환 환자에서의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진단을 위한 갈락토만난 항원검사의 유용성


[ 2010년 12월 19일 09시 03분 ]

배경
갈락토만난 항원검사는 비침습적이고 결과를 신속히 알 수 있어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 갈락토만난 항원검사는 혈액질환환자에서는 민감도가 높지만 비혈액질환 환자의 경우에서는 민감도가 낮은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는 비혈액질환 환자에서의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진단을 위한 갈락토만난 항원검사의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갈락토만난 항원검사를 받은 515명의 비혈액질환 환자들의 의무기록과 검사결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2008년 개정된 EORTC/MSG(European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Mycoses Study Group)진단기준에 따라 확진(proven), 거의 틀림없는(probable), 가능한(possible)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그리고 가능성이 없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분류하고 이중 확진, 거의 틀림없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만을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정의했다. 갈락토만난 항원검사는 흡광도 지수가 0.5이상인 경우를 양성으로 판정했다. 혈액질환환자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는 제외했고 위양성을 배제하기 위해 piperacillin-tazobactam을 사용중인 환자는 제외했다.

결과
갈락토만난 항원검사를 시행한 총 515명의 환자들 중 11명(2.1%)이 확진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3명(0.6%)이 거의 틀림없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진단됐다.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가장 흔한 기저질환은 이식후상태(35.7%)였다. 감염장소는 폐(42.9%), 부비동(35.7%), 중추신경계(14.3%), 흉벽(7.1%) 순이었다. 갈락토만난 항원검사의 민감도는 21.4%(95%CI 5.7~51.2%), 특이도는 82.4%(95%CI 78.8~85.6)이었다. 양성예측도는 3.2%(95%CI 0.9~10%), 음성예측도는 97.4%(95%CI 95.3~98.6%)이었고 양성우도비 및 음성 우도비는 각각 1.22(95%CI 0.44~3.39), 0.95(95%챠 0.72~1.25)이었다.

결론
비혈액질환 환자에서 갈락토만난 항원검사의 민감도는 낮았지만 특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록 갈락토만난 항원검사가 비혈액 질환 환자에서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진단하는데 유용하지는 않았지만 갈락토만난 항원검사가 음성인 경우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구남수, 백지현, 정수진, 진성준, 한상훈, 김창오, 최준용, 송영구, 김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