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국내 청장년 인구집단의 성매개감염 유병률과 성행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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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장년 인구집단의 성매개감염 유병률과 성행태 조사


[ 2011년 05월 21일 05시 11분 ]

목적
성매개감염은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과 문제를 야기하는 질환이다. 성매개감염의 관리를 위해서는 역학적 기초 자료의 확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환자들의 설문 작성을 통해 청장년 인구집단의 성행태를 확인하였다.

대상 및 방법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기관에 내원한 20세~59세의 환자 1612명을 대상으로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피험자들에게 성행태에 관한 설문지에 답하도록 하였다. 대상자들에게 5ml의 혈액을 채취하여 Rapid Plasma Reagin(RPR) test와 Treponema pallidum particle agglutination(TPPA) test로 매독 감염을 확인하였고, 20ml의 첫소변을 채취 후 Strand Displacement Amplification (SDA) test (BDProbeTec ETTM system)를 이용하여 임질과 클라미디아 감염 여부를 진단하였다. 설문에는 인구학적 정보, 성행동, 성매개감염의 교육과 예방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었다.

결과
남자 807명과 여자 805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매독은 1612명중 6명, 임질은 1612명중 7명, 클라미디아는 1612명중 90명이 양성으로 보고되어 유병률은 각각 0.37%, 0.43%, 5.58%로 확인되었다. 설문 조사 결과, 과거 성병 검사를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5.8%에 달했고, 클라미디아 양성 판정을 받은 응답자들에서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7%는 성관계시 콘돔을 가끔씩만 사용하는데 그치며 15%에서는 평소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론
청장년층의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유병률은 기존에 알려진 일반 인구집단의 유병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성생활이 활발한 청장년층에서 성매개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향후 청장년 인구집단의 성병 발생과 유병 현황을 면밀히 추적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연구가 그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