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피종은 장막에 발생하는 드문 종양으로 흉막, 복막 드물게 심낭, 고환초막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복막 중피종은 흉막 중피종 다음을 차지하는 빈도로 발생하며 중피종의 20~30%를 차지한다. 매우 빠른 진행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균 생존기간은 1년 미만인 예후가 나쁜 질환이다.
석면에 대한 노출력이 복막 중피종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이나 석면 노출력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임상증상은 복수에 의한 복부팽만, 복통, 체중감소 등 비특이적 증상들로 발현되며 드물게 발열, 장폐쇄에 의한 합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영상학적인 진단법만으로는 복강 내 고형 암의 복막 전이, 결핵성 복막염 등과 감별이 쉽지 않으며 조직 생검 및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한 확진이 가능하다. 치료로는 절제술, 전신 화학요법, 복강내 화학요법, 복부 방사선 치료등이 시도되고 있다.
복막 중피종은 드문 유병률을 가진 질환으로 정확한 병력 청취와 첫 감별 진단에서 의심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으면 진단이 쉽지 않으며, 국내와 같이 결핵의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감별 진단에 더욱 유의하여야 한다. 과거 결핵 병력이 있으며 원인 미상의 복수를 주소로 타병원 내원하여 경험적인 항결핵치료를 받던 중 호전이 없어 본원으로 전원되어 복강경을 통한 조직 검사를 통해 복막 중피종을 진단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