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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다이어트


[ 2008년 01월 16일 07시 13분 ]

런던대 윌리엄하비연구소의 로저 코더 박사는 25년간 당뇨와 심혈관계통 질병의 관계, 그리고 와인과 바람직한 식생활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그 결과를 종합분석해 저술한 책이 바로 '와인 다이어트'다.

그는 근래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만성질병인 당뇨와 심장질환, 암 등을 연구하던 와중에 특정 지역에 장수인구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 그 공통점을 파헤치기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장수와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요소가 와인과 지중해식 식생활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그는 여러 와인들 중에서도 특히 레드와인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고는, 그 지역 레드와인의 성분을 하나하나 분석했다.

그 결과 찾아낸 물질이 바로 ‘프로시아니딘’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프로시아니딘이 인체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혈관벽과 내피세포를 튼튼히 해주고 혈전을 막아줌으로써 고혈압 및 심장질환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코더 박사는 각국의 레드와인을 분석해 프로시아니딘의 함량을 측정했으며, 이 책에서 그 기준을 근거로 대표적인 레드와인들에 5단계의 등급을 매겨놓았다.

특히 높은 등급을 받은 와인으로는 프랑스 남서부의 마디랑 지역 와인으로, 그곳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와인들이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연구 결과와 다른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와인을 유익하게 마시는 방법(음식과 곁들여 매일 두세 잔을 마신다), 건강에 좋은 와인을 고르는 기준(포도밭과 품종, 양조 방식, 청징과 여과 기간 등), 와인 이외에 프로시아니딘이 풍부한 식품들, 현대인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을 친절히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가 한 개의 챕터를 할애해 강조하고 있듯이,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종 암을 유발하기도하지만 적당량의 꾸준한 음주는 오히려 심장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를 지닌다. 특히 레드와인의 경우 그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

일례로 1994년,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적당량의 술을 마신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과음을 일삼는 사람들에 비해 혈전이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알코올이 혈관의 혈전을 분해하는 효소인 플라스민을 활성화시키는 tPA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혈전은 동맥경화증 및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따라서 와인을 하루 한두 잔씩 정기적으로 마시는 것은 장기적인 건강 면에서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

코더 박사는 와인이 인체에 미치는 이점을 과학적으로 명쾌히 분석하면서, 현대인들의 잘못된 라이프스타일과 건강보조제들의 악영향을 지적함으로써 바람직한 식생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 언급된 수많은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현대인들에게 가장 유익한 식생활은 ‘지중해식’으로,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며 통곡류를 주식으로 삼고 과도한 가공(정제)을 거치지 않은 식품을 위주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기 위한 가장 확실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종합 건강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로저코더는 런던 윌리엄 하비 연구소(WILLIAM HARVEY RESEARCH)의 실험치료학 교수이다. 그는 급증하는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겠다는 목표 아래 25년 동안 당뇨와 심장질환의 관계, 그리고 심장의 기능에 대해 연구해왔다. 코더 박사는 레드와인과 건강의 관계를 증명한 자신의 연구에 대해서 수많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금도 연구와 강의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이 김승환은 연세대학교 재활학과(現 물리치료학과) 졸업 후 해병대 중위로 예편했다. 한국번역가협회원, 대한보디빌딩협회 코치아카데미 13기, 대한보디빌딩협회원이며, 건강, 의학, 스포츠 등 인체를 주제로 하는 분야를 전문적으로 번역하고 있다.

감수 박영순은 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유전학을 공부하다가 3학기째 언론으로 삶의 방향을 틀었다. 2002년 5월 스웨덴에서 무료종합일간지 ‘메트로’ 브랜드를 들여와 창간, 이듬해 순수 한국브랜드인 국내 최대 무료종합일간지 ‘포커스신문’을 창간하고 현재 포커스신문 편집국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