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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절의사의 병상일지
[ 2008년 08월 18일 00시 12분 ]
관절 전문의인 저자가 환자들을 만나 겪은 그들의 인생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어느 관절의사의 병상일지'가 그것.

관절 속 연골과 인대, 뼈와 관련된 정보와 함께 환자 개개인의 인생질곡을 담담하게 때로는 안타깝게 그려낸다.

무릎관절이 나아지자 춤교실에 수강을 끊어 영감님 속을 태우신 할머니, 어머니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관절 수술을 했더니 자꾸만 가출해 자식의 애간장을 녹인 할머니 등 에피소드를 담았다.

또 선교사의 청에 따라 관절 수술을 했더니 우울증으로 자살한 할아버지 이야기 등 병원 안에서 만난 소시민들의 에피소드와 함께 관절염의 증상과 최신 치료법 같은 정보도 담았다.

에필로그에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권장, 연골판을 아끼자, 무릎연골, 신경세포 없어 조기 발견 곤란, 퇴행성관절염 예방까지, 일석이조 반월상연골판 이식술 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활치로는 이렇게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 고용곤 전문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서울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브란스(신촌·영동) 정형외과 외래 교수이자 관절질환 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장으로 무릎 인공관절 3000례, 관절경 4000례 시술 등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환자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관절염 치료에 힘쓰고 있다.

메디칼북스, 1만원,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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