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b>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b>

로그인 | 회원가입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 2008년 09월 16일 15시 42분 ]

인간광우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1996년부터도 10여년이 흐른 가운데 광우병의 실체를 진단하고 정치적인 편견이나 오해 없이 과학적 사실을 입체적을 낱낱이 밝힌 책이 출간됐다.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가 그것.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광우병 집중토론방에서 광우병 논쟁을 종식시킨 ID '피카소'． 그는 광우병 논란이 있기 전부터 유전자와 진화·뇌·인간의 본성 등에 관한 글을 꾸준히 연재해 왔다．

그는 의학 외에도 뇌과학과 관련된 연구를 했으며 신경과학·진화생물학·유전학·심리학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몇 해 전 '황우석 사태' 때 논문 허위조작 사실을 밝혀낸 브릭의 주요 과학자중 한사람이기도 하다． '피카소'는 만성퇴행성질환 및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을 전공한 현직 의사 유수민 씨다．

이 책은 200여 편의 최신 논문과 영국 정부가 2000년 발간한 5000쪽의 '광우병 백서'를 통해 광우병의 실체를 진단한다．

특히 과학을 통해 광우병의 온전한 실체를 규명, 광우병에 대해 중고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언어로 체계적·종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울러 '합리적 판단'을 유도하며 체계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환기시킨다．

광우병은 과학에 의해 상당부분 실체가 밝혀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광우병은 무차별 전염병이 아니라, 통제 가능하고 통제되고 있는 '특별한 질병'이라는 점을 과학계가 다양한 연구성과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비극의 기원'에서는 광우병의 과거를 다룬다． 2·3부에서는 광우병의 현재를 조명하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새롭게 밝혀진 주요 과학적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광우병의 미래를 얘기한다．

도서출판사 지안 펴냄,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