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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개도플러 검사


[ 2009년 10월 25일 23시 55분 ]

경두개도플러검사 전반에 관한 체계적인 전문 서적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임상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경도개도플러 검사’ 책이 발간됐다.

경두개도플러(Transcranial Doppler, TCD)검사는 초음파의 도플러 원리를 이용해 두개내 뇌혈관들의 협착 및 폐색을 진단하는 검사다.

1982년 Rune Aaslid 등에 의해 처음 임상에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1990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해 현재는 신경과 뇌혈관질환 검사 영역에서 필수적인 검사로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Dr. Vikien. L. Babikian의 "Transcranial Doppler Ultrasonography" 원서를 기본으로 해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지와 대한뇌졸중학회지 등의 국내 학회지에 발표된 TCD 관련 논문들을 참고하여 작성했다.

사진과 부록 자료는 저자가 11년 이상 TCD검사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그 동안 수집해 놓았던 자료들과 직접 촬영한 사진, 병원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증례 보고와 Nicolet사에서 제공한 Rune Aaslid의 "TCD simulator" 등 자료를 활용해 완성됐다.

이 책의 구성은 경두개도플러검사의 기초 이론인 초음파 물리학과 뇌혈관 해부학에서부터 실제 검사에 필요한 검사 방법과 장비 조작법을 상세하게 기술했으며, 결과 판독을 위한 측정 지표의 정상 참고치와 다양한 임상 적용에 이르기까지 경두개도플러검사의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설명돼 있다.

특히 측정 혈관 별로 검사 사진과 혈관 모식도 그림, 도플러 파형의 사진을 많이 삽입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질환에 따른 실제 증례를 TCD 결과와 MRA 사진과 함께 설명하여 임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경두개도플러검사에 처음 입문하는 학생들과 의료인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정확한 프로토콜이나 가이드라인 없이 경두개도플러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이 책에 수록된 정상 참고치와 다양한 증례를 활용하면 정확한 검사와 결과 판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 경두개도플러검사 관련 문항이 출제되게 되므로 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생리검사학 분야의 체계적인 강의 교과서로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감수 박성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장)
저자 조성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혈류 초음파검사실)
김대식 (동남보건대학 임상병리과 교수)

고려의학, 3만원, 3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