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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의 청취법, 대화법, 진찰법


[ 2010년 05월 24일 00시 02분 ]

심장학에 관한 임상을 시작하는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실용서 '심장병의 청취법, 대화법, 진찰법'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임상에서 환자를 대할 때,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는데 있어서 말이나 행동으로, 또는 몸에서 나는 소리로 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 환자와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일상어(spoken language)'라 하여 환자가 말로 표현하는 것, '신체어(body language)'라 하여 행동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 마지막으로 '장기어(organ language)'라 하여 청진을 포함한 진찰을 할 때 각 장기에서 들리는 것 등의 3가지 「임상의 언어(clinical language)」로 환자와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학생 또는 전공의와의 실제 대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임상현장의 경험을 선배로부터 듣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임상 심장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 타카시나 츠네카츠 (高階經和)는 서문에서 "임상심장병학에 대한 생각을 5명의 전공의와의 대화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환자의 진단에 접근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며 "그들은 강의 등에서 접하는 학생이나 전공의의 분들로부터 힌트를 얻어 만들어 낸 가공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장기어'라고 표현된 심장 청진 소견 중 심장음과 심장잡음은 영문으로 그 소리를 표현했는데, 94～95페이지에 「심장음성학」이라 하여 참고 자료를 담았다. 대문자와 소문자로 음의 길고 짧음을 같은 문자의 반복횟수로 표현했다.

역자는 "임상현장에서 직접 청진했던 소견과 비교하면서 그 경험을 축적하는데 기본 자료로 활용하게 되면 매우 유익할 것"으로 소개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16세 남자, 제2장 고혈압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82세 남성, 제3장 당뇨병 및 고혈압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49세 남성, 제4장 부정맥으로 내원한 60세 여성, 제5장 흉부 압박감과 두경감을 호소하는 65세 여성, 제6장 건강 진단으로 심전도의 이상이 지적된 60세 남성 등 각 사례의 증례를 폭넓게 담았다.

궉혁문·이병권 역자, 가본의학, 2만8000원, 2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