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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의 실제


[ 2011년 06월 12일 06시 55분 ]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가.

마취ㆍ통증관리 분야에서 일하는 마취과의사 뿐만 아니라 외과계 의사, 환자의 수면, 진정, 진통을 위해 마취약제를 사용할 기회가 있는 모든 의료인들의 의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의료사고의 실제’가 출간됐다.

경희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권무일 교수가 집필한 ‘의료사고의 실제’는 저자가 16년 동안 수집한 의료사고 사례 중 중요한 사례 148례를 7개 사고유형으로 구분하고 다시 유형별로 2~4개의 소제목으로 분류, 분석한 책이다.

권 교수는 책을 통해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법원, 검찰청, 경찰서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자문을 의뢰받아 사고내용을 감정, 분석하는 일을 하며 느꼈던 의료사고 악결과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또, 마취약제를 사용할 기회가 있는 여러 분야 의료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건내용 요약 및 사고원인에 대한 의학적 참고자료들을 기술하고 재판 판결 결과를 덧붙임으로써 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책속 부록으로 본문에 설명된 148례의 사고유형을 요약, 분석한 ‘의료사고 148례의 분석과 예방’, 의사가 의료사고를 당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기술한 ‘의료사고에 따른 악결과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추가해 책의 활용도를 높였다.

권무일 교수는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과정에서 의료사고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일생의 진료 중에 단 한 번의 의료사고를 만나지 않는 행운을 갖기는 쉽지 않은 일” 이라며 “다양한 원인의 의료사고 중에는 의사의 부주의나 과실 또는 지식 부족으로 인한 사고도 있는 만큼 사례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면 충분히 사고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책 발간의 의미를 부여했다.

저자 소개

권무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서울대학병원에서 전공의과정 수료 및 마취과 전문의 취득하고 이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美 펜실바니아대학병원, 뉴욕대학병원 등에서 연수하고 대한마취과학회 상임이사(의무,학술,법제),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1980년부터 경희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