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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를 든 외교관-바보들이 만들어 낸 기적의 드라마
[ 2011년 10월 23일 07시 19분 ]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인 개성병원을 7년간 운영해왔고, 지진, 해일 등 전 세계 재난지역과 극빈국에 매년 대규모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의 정근 이사장이 그동안의 기록을 모아 ‘청진기를 든 외교관 -바보들이 만들어 낸 기적의 드라마’를 출간했다.

'청진기를 든 외교관'은 정근 이사장이 7년동안 80여회 개성병원을 오가며 남북한 의사들과 함께 진료를 하며 느꼈던 감회와 에피소드는 물론 해외의료봉사, 긴급재난지역 봉사 등을 하며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낸 책이다.

정근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은 ‘바보의사’ 성산 장기려 박사의 정신과 인류애를 이어받은 수많은 부산의 후배 ‘바보의사’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기록이자 국내외 3만 여 명의 그린닥터스 회원들이 펼친 의료봉사활동의 족적”이라고 밝혔다.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그린닥터스 창립과정과 개성병원 활동을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해외 긴급구호활동에 참가한 의사와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의 글을 첨가해 숨가쁜 해외봉사 현장을 그려내고 있다.

한편, 이 책의 판매대금은 북한 개성병원, 비용 때문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제3국 어린이들의 무료진료를 위해 전액 그린닥터스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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