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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등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놓였던 제2회 대한흉부외과학회 PA 연수강좌가 결국 예정대로 개최된다. 하지만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대한흉부외과학회(이사장 정경영)가 우여곡절 끝에 18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2차 PA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PA 연수강좌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의협이 거듭 중지를 요청한데 이어 행사 당일에는 대한의원협회가 같은 장소에서 'PA 제도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 충돌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의원협회는 그 동안 PA 제도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전국적인 고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PA 제도화를 둘러싼 내홍이 적지 않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학병원에서 PA가 없으면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흉부외과의 어려운 상황을 거듭 피력했는데도 이 같은 방법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실 정부는 1990년대부터 전공의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진료 효율화를 위해 PA 채용을 허용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현재까지도 불법의료행위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대한간호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 중인 PA는 2005년 235명에서 2009년 968명이다. 이중 흉부외과가 181명, 외과가 179명, 산부인과가 110명 등으로 주로 외과계에 많다.
하지만 이는 간호사만 집계한 것이어서 간호조무사나 의료기사까지 포함하면 7000~8000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반면 의원협회는 강경하다. 의원협회 관계자는 "PA 제도를 논하기 전에 전공의가 지원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논하는 것이 우선인데 연수강좌는 대학병원에서 PA를 합법화하는 움직임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가 부족한 현실과 그 원인을 정확히 직시하고 해당 과의 장기적인 발전을 주장하며 필요한 경우 병원에 전문의 고용을 주장함으로써 의료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교수가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