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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2년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늘 그 자리를 지켰다. 시작 당시 반응은 차가웠다. ‘얼마나 할까’, ‘보여주기식 서비스’ 등 조소가 날아 들었다.
나눠준 사탕이 땅바닥을 뒹굴고, ‘그 시간에 환자한테 더 신경써라’는 꾸중이 들릴 때면 자괴감도 들었다. 그래도 이심전심(以心傳心)을 확신하며 버텼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냉소적이던 주민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먼저 인사를 건네는 고객도 있고,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라는 멘트를 따라하는 주민도 생겼다. ‘예의바른 병원’이란 별칭도 얻었다.
‘친절’의 작은 울림을 통해 부산 지역 의료의 큰 축으로 부상중인 온종합병원의 아침은 8시20분부터 30분까지 친절인사로 시작된다.
2010년 4월 시작된 아침 친절인사가 어느덧 2년이 다 돼 간다. 친절과 정성을 다해 이웃과 같은 병원으로 다가가겠다는 마음의 표현에 주민들은 어렵잖게 화답했다.
온종합병원을 찾은 1일 외래는 800여 명. 그나마 요즘은 입원실이 부족해 병실 증설을 준비중이다. 하루 10분의 인사가 일궈낸 기적이었다.
온종합병원은 정근안과 원장이자 국제긴급구호단체인 그린닥터스 이사장인 정근 박사가 인술로 세상을 섬기겠다는 결심으로 지난 2010년 3월 개원했다.
설립자인 정근 박사는 소년시절 결핵을 앓으면서 병원생활을 하는 동안 아픈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의과대학에 들어갔다.
이후 나라가 부강해지고 있으나 여전히 가난 때문에 병마의 고통을 온몸으로 참아내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병원설립의 뜻을 세웠고 2010년 그 뜻을 몸소 실천했다.
병원 위치도 부산의 교통과 상업 중심지이면서 한편으로는 종합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서면을 선택, 지역민들의 의료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다.
개원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종합병원으로 성장한데는 이러한 설립자의 박애정신과 직원들의 친절은 물론 우수한 의료서비스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온종합병원은 개원 초부터 선진 의료서비스를 지향, 센터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운영했다. 특히 통합적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의 특성을 십분 살려 전문의들의 협진을 진행했다.
이렇게 구축된 팀별 센터는 신경, 심혈관, 턱얼굴수술, 소화기내시경, 소화기암, 척추, 관절, 인공신장, 소아청소년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만 25개에 달한다. 이 외에 다양한 질환별 클리닉도 운영중이다.
병원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향상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의학과 및 정신과 증설을 시작으로 올해 초 신경과 개설과 함께 저명한 의료진을 영입했다.
온종합병원 임종수 이사장은 “앞선 의료기술과 최첨단 장비를 통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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