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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약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곳이 상당 수 확인됐지만, R&D 투자 비용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데일리메디가 매출 상위 제약사 7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회사의 신약 개발을 위한 의지는 실적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上 자료]
그 중에서도 한미약품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R&D 투자 비율을 보이며 연구 개발 회사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회사는 지난해 6022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의 약 13.6%인 820억 원을 신약 개발 등 R&D에 투자해 1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 바이오 및 항암신약과 관련해서 12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에 있다. 회사 이관순 사장 역시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핵심가치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연구·개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다음으로 R&D 투자 비율이 높은 곳은 대웅제약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7111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연구 개발비로 740억 원(10.4%)을 투자했다.
대웅제약 역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주로 시장 경쟁력이 높은 제품들을 포진시켰다. 알츠하이머, 비염, 간염,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제 등이 현재 회사의 개발 목표로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3위 그리고 4, 5위는 대략 비슷한 수준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했다. 대웅의 뒤를 이은 곳은 동아제약으로 매출 9073억 원 중 R&D에 724억 원을 쏟아 부어 7.9%의 비율을 나타냈다.
4위는 녹십자다. 매출액 7679억 원, R&D 비용 600억 원으로 7.8%의 비율을 보였으며 유한양행도 500억 원(7.4%)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항암제 등의 개발에 매진 중인 상황이다.
중외제약도 6.4%의 R&D 비율을 보이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향후 표적항암제와 대장암 치료제 등의 미국 임상이 예정돼 있어 R&D에 들어갈 비용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종근당의 경우 아직 R&D 실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제약계 옥죄기 정책에 따라 위축된 업계 환경은 새로운 시장을 위한 신약 개발 쪽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며 “결국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해 R&D 투자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괄 약가인하도 시행되면서 R&D 투자를 줄여야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임상을 중단할 수는 없지만, 신약을 통한 매출 호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분간 매출이 감소된 상황에서도 연구 개발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출 대비 R&D 비율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각 제약사들의 R&D 실적은 공시되지 않은 가운데 표에 기재된 실적은 각 회사가 밝힌 잠정 집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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