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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에서 수 억원의 노조비를 횡령하고 잠적했던 노동조합 사무장이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중이던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 수원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6시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아주대의료원 노조사무장 전 모(40)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한 수사를 벌인 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 씨는 2009년 3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총 35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 등으로 노조비 3억9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전 씨는 도박에 중독돼 있으며 빼돌린 노조비 수 억원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탕진했다.
전 씨는 카지노에서 돈을 잃자 지인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리고 빚을 갚기 위해 노조비를 빼돌려 돌려막기를 했다.
그 후 전 씨는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생활비가 떨어져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 씨는 아주대의료원 방사선과에서 근무했으며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노조의 재정을 관장하는 사무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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