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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사들이 또 한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제외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7일 대학교육을 보다 현장 친화형으로 개선하고 지역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1차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은 크게 협력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선도형과 산학협력 기반을 갖추는 현장실습집중형으로 나뉘어 매년 각각 5~6억, 2~3억원 지원을 받게 된다.
1차로 선발된 52개 전문대학에는 대학 등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기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포함돼 있지만 실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졸업에 있어 실습이 필수 요건인 학과는 제외했다”며 “이들 학교는 자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자인학과 같은 경우 이론은 배우지만 실기를 해볼 기회가 없어 그래픽업체 등과 연계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를 들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육 적실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제도 취지는 산학협력이 목적이나 타 분야보다 진로적합성이 높은 의료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지원에 취약해진 것이다.
실제 의료기사는 사회ㆍ제도적 지원 미비로 꼭 필요한 병원실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 지원 사업에서도 의료기사 분야가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의사나 간호사 경우 부속병원이나 협력체제가 비교적 잘 이뤄져 있으나 의료기사는 관련 제도가 미비한 것.
한 지방 방사선사협회 임원은 “정기적으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실습교육을 할 수 있는 장(場)이 없다”며 “교육부에서 이런 배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른 방사선학과 교수도 “의사ㆍ간호사처럼 실습병원제도가 도입됐으면 한다”며 “규정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병리사협회 한 임원은 “학생들이 병원에 수련을 가면서 소정 비용을 지불한다”며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현 제도로는 지원할 수 없지만, 각 학교 총장들이 재량껏 시행한다면 도와주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