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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임상병리사 인정받는 직종돼야"
양만길 신임회장 "전문성 확보해야 권익도 가능" 강조
[ 2012년 03월 03일 17시 35분 ]

▲양만길 신임회장
"임상병리사의 자질 향상을 통해 회원들이 다방면으로 진출하도록 돕겠다.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임상병리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종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난 25일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4대 회장으로 선출된 양만길 신임회장은 당선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상병리사의 전문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양 회장은 3파전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받았다. 임기는 3년이다. 동국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실험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양 회장은 "이번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나서 당선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단순히 임상병리사의 권익보호를 넘어 국가적으로 기여하는 직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의료를 포함한 서비스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임상병리사가 국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전문가로 대접받을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드는 것이 향후 업권을 보호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병리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의 50% 이상이 4년제로 빠르게 개편되고 있으며, 이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며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전문성과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당연히 배울 것이 있다면 임상병리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성을 갖춘 임상병리사 수요가 늘어날 것이므로 향후 4년제 일원화를 대비해 협회가 관심을 쏟겠다고도 했다.

양 회장은 여성인력의 사회 진출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병리사의 70%가량이 여성이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장롱면허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서울시에서 활동할 때 서울시 여성인력개발원으로부터 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쉬고 있는 여성 회원의 재취업을 도왔다"며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사회 진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면밀히 살피고 협회 우선순위 사업계획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ASCPi(미국 임상병리사 자격)를 통한 해외진출도 양 회장이 공들인 핵심 프로젝트다. 그는 서울시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의 시험 응시를 적극 장려했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러한 성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양 회장은 "해외진출은 전문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향후 국가시험에 이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임상병리사의 대국민 인식 제고도 주요 추진 과제다. 양 회장은 "과거에는 임상병리사가 병아리 감별사로 오해받을 정도로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며 "그동안 노숙자와 행려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더 나아가 이들에 대한 혈액형 검사와 간기능 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국민적 인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새롭게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에 임상병리사가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봤다"며 "결국 업종의 권익은 전문성에 나온다. 임상병리사들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 한 전임 회장은 임상병리사 명칭을 병리사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상이라는 명칭이 의료기관에만 근무하는 제한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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