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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술 기법 등과 관련해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대한심장학회(이사장 정남식)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공식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마주한다.
특히 이번 만남은 기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일보 주최 토론회에 불참했던 대한심장학회가 학술의 장(場)인 춘계학술대회에 카바수술(종합적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술. CARVAR) 세션을 마련, 송명근 교수를 연자로 초청해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심장학회는 오는 4월20일~21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심초음파학회 및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공동으로 2012년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는 이 기간 중 '새로운 치로법의 진료 적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카바수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Plenary Session'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학회 정남식 이사장은 "지난 수 년에 걸쳐 카바수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돼 왔다. 특히 복지부 고시 이후에도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카바수술에 대한 학술적 관점의 조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 이장은 "이번 자리는 철저히 학술적 토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해 관계에 대한 오해를 벗어 던지고 의학자들이 모여 순수하게 시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학술토론이 될 수 있도록 학회에서도 신경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복지부와 심평원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카바수술 논란 이후 학회에서 처음 갖는 자리인 만큼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장학회 초청에 응하는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도 이번 학술행사 개최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송명근 교수는 "그동안 여러차례 카바수술이 정확히 어떻게 개발됐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등을 학문적으로 검증하자고 했지만 관련 학회에서 한 번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학문적인 철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송명근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기존 문제가 됐거나 의문이 들었던 사안은 증거를 포함해 모두 제기해서 사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공정한 절차에 의해 반론권이 충분히 보장된다면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현재 카바수술 환자가 1000명이 넘는데 이 수술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검증이 학회 차원에서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의미가 있다. 시간이 짧을지 모르지만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하고 입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카바수술 개발과 비밀주의를 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일련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심장사(史)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움직이는 심장에서 대동맥근부 및 판막 구조와 기능에 대한 내용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심장학회는 송명근 교수 연자 발표 후 패널 토의의 객관성을 갖게 하기 위해 송 교수측에 추천 인사를 요청했으며 송명근 교수는 현재 카바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흉부외과 교수 2명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