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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원장 김광문)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관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인근에 일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많고, 지역병원 이미지에 국한되고 있어 변경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태호 일산병원 기획조정실장은 "병원을 개원한 지 12년 됐고 작년부터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명칭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기조실장은 "앞으로 병원이 가야 할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병원명 개칭도 그 일환"이라며 "인근 병원들이 일산이라는 명칭을 많이 쓴다. 더욱이 보험자 병원으로서 지역 의료기관으로 인식되는 점을 탈피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을 전국 브랜드로 만들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단 직영시설 등도 이름을 함께 쓰도록 명칭 변경을 공모 중"이라고 덧붙였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선 "근소한 차이로 지정이 안 된 것으로 안다"면서 "3차 병원 진입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건강보험 모델로 충실하려면 3차 의료기관으로 진입하는 것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작년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노 기조실장은 "인력과 장비 등 모든 인프라가 상급종합병원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질 또한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3차 병원 진입에 관심이 많음을 시사했다.
노 기조실장은 그러나 "3년 후 다시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신청할지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여건 변화도 고려해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화기암센터 개설 추진에 대해선 일반 종합병원 수준의 암 치료를 지향한다고 했다. 인근에 국립암센터가 있지만, 연구중심보단 진료 기능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강중구 진료부원장은 "최근 CT 등 의료장비 수준을 많이 끌어 올렸고 일부 진료 분야에서는 충분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며 "종합병원의 암 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건에 따라 일부 암을 특성화할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문 병원장은 "공단 일산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특수한 사명과 책임이 크다"며 "정부 시범사업을 잘 추진하고 경영 측면에서도 흑자와 적자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 보험자 병원으로써 보험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에서도 공공병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지난해 연 106만명을 진료했고 일평균 외래가 29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은 1600억원이며, 4억원의 흑자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