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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의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고 본원 증축으로 결론날지 주목된다.
암센터와 의료계는 분원 설치에 부정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본원 증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암센터 분원을 오성에 유치하려던 충청북도는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청원이 지역구인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민주통합당)은 지난 1일 "암센터 분원설치를 연구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용역이 사실상 본원 증축으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해 지역 여론에 불을 지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충북도는 암센터 기자간담회에 앞서 자치단체장과 시민단체, 유치운동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의생명 기관이 몰려 있는 오송에 암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대구 등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분원 설치를 추진하다가 여의치 않자 본원 증축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주장한다.
이는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둘러싼 오송과 대구의 갈등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첨복단지 유치를 놓고 대구와 오송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첨복단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함에도 정부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유치 지역을 두 곳으로 선정했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암센터 분원에 대해 의료계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가암관리사업 등 연구가 목적인 암센터가 무리하게 분원을 설치하려 한다는 시각이다.
지방 이전으로 연구역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 병원계는 암센터 분원 설치로 인한 의료시장 판도 변화를 예의주시했다.
백지화와 관련해 암센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며, 오늘 간담회에서 그 내용이 자세히 공개될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비단 분원 문제뿐 아니라 조직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대용 기획조정실장이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