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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뚫을 때는 가능한 위쪽에"
인하대병원 황건 교수팀, 귀걸이 형태·위치별 안전성 결과 美학회지 발표
[ 2012년 03월 05일 12시 00분 ]

 
귀걸이 착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형이나 단추형 귀걸이를 사용하고 귀를 뚫을 때는 가능한 위쪽에 구멍을 뚫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대학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최근 미용 목적으로 착용하는 귀걸이의 종류와 귀 뚫는 위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안전성 연구결과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학교병원 성형외과 황건 교수팀은 귀걸이가 타인의 옷 등에 걸려 귓불이 찢어지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귀걸이의 형태와 구멍의 위치가 귓불의 손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황건 교수팀은 인간의 귀와 유사한 5㎜ 두께의 실리콘 판을 귀 모양으로 제작하고 원형(Hoop type), 단추형(Stud type), 버클형(Buckle type), 고리형(Hook type), 나사형(Screw type) 등 5종류의 귀걸이와 구멍 위치(4㎜, 8㎜, 12㎜)에 따른 귓불 손상 여부 및 귀걸이가 빠지는데 필요한 힘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원형(Hoop type) 귀걸이는 3.31±0.90N의 힘에서 쉽게 빠졌으며 단추형(5.77±1.81N), 버클형(7.78±1.58N) 순으로 귀에서 분리되는 힘이 측정됐다.

 

반면 고리형(8.98±1.02N)과 나사형(9.98 ± 2.01N)은 빠지지 않고 모든 실리콘 모델이 찢어져 귓불 손상과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멍 위치(귓불 아래쪽 경계부위에서 부터의 높이)에 따라 귀걸이가 귓불을 손상시키는데 필요한 힘을 측정한 실험에서는 12㎜는 17.31±2.33N, 8㎜는 13.64±2.42N, 4㎜는 9.98±2.01N으로 나타나 귀걸이 위치가 높을수록 큰 힘을 견딜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의료계에는 귀걸이 사용자 중 1~2%에서 귓불 손상 사고가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황건 교수는 “최근에는 미용 목적과 개인의 개성을 나타나기 위해 귀걸이 구멍의 위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이에 비례해 귓불 손상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미용적 측면과 안전성을 고려했을 때 원형(Hoop type), 버클형(Buckle type), 단추형(Stud type)은 귓볼

의 아래쪽 경계부위에서 최소한 4㎜, 나사형(Screw type)과 고리형(Hook type)은 8㎜ 높이에 착용하는 것이 귀볼 손상 방지를 위해 안전하다” 덧붙였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실렸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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