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기관들의 '패키지' 형태의 의료시스템 수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IT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 정부기관 등과 손을 잡고 제품개발에 이어 병원시스템과 운영, 건설 등 해외 의료서비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보공유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 등이 병원 수출을 위한 본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KOTRA와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병원 시스템과 운영, 건설 등 해외 의료서비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보공유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미 세브란스병원은 IT융합병원 수출에 일정 부문 성과를 얻고 있다. 현재 중국 이싱시 실버타운에 건립 중인 VIP 건진센터와 종합병원 설립에 관한 의료컨설팅을 맡았으며, 작년에는 SK건설과 디지털병원 수출 관련 협약을 맺었다.
러시아 사할린시에 디지털진단센터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생태계발전형 신성장동력 1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의료시스템 수출지원'을 선정해 중점 육성에 나서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 KOTRA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의료서비스 수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도 STX건설과 ‘한국형 병원의 해외수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형 병원 패키지 수출에 나선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형 병원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으며, 해당국 내의 신규병원 건립 및 병원 현대화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으로 첫 진출하게 되는 지역은 전후 복구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X건설과 명지의료재단은 이라크 현지 대학병원 신축공사에 설계에서 시공, 장비도입과 운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의 사업협력은 한국형 병원에 대한 설계 및 시공에서 운영·관리까지 패키지 수출이 가능한 만큼 병원 수출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지병원은 의료장비 공급 및 의료IT 시스템 구축, 교육, 관리, 운영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STX건설은 수출 주관사로서 한국형 병원의 사업개발 및 수주, 병원건설을 위한 시공업무 등을 담당한다.
의료IT 회사 평화이즈는 5일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과 평화이즈 대회의실에서 ´의료기술 및 의료정보시스템 등의 디지털병원사업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바탕으로 의료기술 및 의료정보시스템 등의 디지털병원 사업을 공동 개발,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국내·외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화이즈는 자사의 의료정보시스템인 ´nU시스템´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혜원의료재단과 국내 국책과제 수행, 중소형병원용 의료정보시스템 사업화 및 해외 디지털병원 수출 등의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대병원은 올 초 SK텔레콤과 IT통신과 의료가 접목된 융합형 헬스케어합작투자회사인 커넥트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헬스커넥트는 ▲모바일 기반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대한민국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R&D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