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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투병에도 불구하고 두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한 산모가 있어 생명탄생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중인 38세 최 모씨는 지난 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아이를 정상 분만으로 출산했다. 신장이식 수술 후 두 번째 출산이다.
여성이 신장이식과 혈액투석중에 각각 정상 분만한 일은 드문 일. 실제 유럽의 보고에 따르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임신한 경우는 2.3%에 불과하고, 임신한 만성신부전증 환자들 중 45%가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택했을 정도다.
특히 임신한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61%가 신생아가 양수막조기파열 등 산모 및 태아의 상태 때문에 제왕절개했으며, 태아의 발육부진은 42~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신장이식 후 이식 신부전으로 인해 혈액 투석을 하던 환자가 조기 출산 혹은 제왕절개 수술 시행하지 않고 정상 분만한 사례는 최 씨가 처음이다.
최 씨는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이미 임신 20주로, 태아가 이미 상당히 성숙된 상태라 중도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히 임신중독의 증후가 없고 태아의 발육상태가 양호해 잘 관리하면 정상적인 출산도 가능해 보여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 씨의 주치의인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혈액투석 시간과 횟수를 조절하고 몸무게를 늘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산모와 의료진은 효과적인 혈액투석과 고위험 임신에 대한 주도면밀한 출산 관리를 함께 했다”고 말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