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11일간 단식하다 실신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비롯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 등 여러 인사들이 북송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를 전해들은 이명박 대통령도 강제북송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의료계 첫 주자로 한국여자의사회가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경아)는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 회장은 ‘Save my Friend- 내 친구를 구해주세요’란 현수막을 걸고 탈북자 북송하는 중국정부에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인권 수호의 책무와 그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박경아 회장은 “탈북자와 그 가족들의 생명과 피눈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외쳤다.
박 회장은 “북한 동포들의 탈북은 배고픔과 핍박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처지를 뻔히 알면서도 북송을 강행하는 것은 그들의 참혹한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며, 그들 가족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탈북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경우 강제 송환된 후 잔인한 성폭행이 고문의 일환으로 자행되고 있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의 강대국으로서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돼야 하는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할 책무가 있다”고 비난하고, 북송중단을 촉구했다.
여의사회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다시금 사지로 강제 송환돼 처형되는 비극적인 참사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탈북 주민 보호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