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 패권을 쥐기 위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6명 후보의 공개검증 자리가 마련된다.
데일리메디, 메디칼타임즈, 청년의사 등 보건의료 전문 언론 3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의료계 수장 선출 외에 10여 년 만에 간선제로 치러지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대의원이 아닌 선거인단 투표형식이다.
때문에 예년 선거와는 달리 투표권이 없는 일반 회원들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접하거나 검증 기회를 얻기가 용이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공개토론은 1685명의 선거인단 외에 일반 회원들도 의사협회를 이끌어 나갈 회장 후보군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는 공개토론 기회가 두 번으로 제한돼 있어 이날 행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13일)에 이은 사실상 마지막 공개검증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합동토론회에서는 언론 3사가 주관하는 만큼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여섯 후보들의 자질 검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 사회는 서울의대 의료정책학교실 권용진 교수가 맡는다. 6명의 후보자들은 각각 3분씩 정견발표를 통해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공통질문이 주어진다.
이날 토론회의 백미는 블라인드 질문. 각 후보자들은 미리 마련된 20개의 키워드 중 무작위로 2개씩 선택, 키워드에 담긴 질문에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후보자들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만큼 순발력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해 준비된 회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어 후보자들은 자유롭게 상대를 지목해 질문을 주고 받는다. 각 후보 당 2명을 지목할 수 있다.
토론회의 원활한 진행과 형평성을 위해 모든 후보는 할당된 시간 내에 질문과 답변을 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마이크가 꺼진다.
한편 차기 37대 의협회장 선거는 오는 25일 10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선거인단 1685명(대의원 224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