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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강박증 치료 프로그램 개발
서울대병원 신민섭·권준수 교수팀,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사이트 개설
[ 2012년 03월 14일 11시 26분 ]

인터넷을 통해 강박증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거동이 어렵거나 먼 지역에 사는 환자들의 병원 방문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신민섭, 권준수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언제 어디서나 강박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컴퓨터기반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Computerized OCD Therapy: COT)’을 개발했다.

 

COT를 이용하면 강박증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사이트(www.ocdcbt.com)에 접속, 강박증을 치료 받을 수 있다.

 

강박증 치료법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COT에서는 강박증과 인지행동치료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강박증 환자는 이곳에서 의료진이 세워준 치료 계획에 따라 인지행동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의 치료 훈련 기록을 살펴 볼 수 있다.

 

COT는 환자의 개인별 특징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된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인지치료기법과 행동치료기법이 있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COT에서 인지행동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진료 면담과 사용설명을 듣기 위해 처음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민섭 교수는 “COT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여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교통이 불편한 지방 거주자나, 군인, 치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박증은 치료효과가 좋음에도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까지는 보통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과 환자라는 낙인에 대한 두려움, 치료를 받으러 올 때 시간·거리적으로 불편함, 잘 훈련받은 인지행동치료전문가의 부족으로 인해 치료 대기 시간이 긴 점 등이 치료 지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인지행동치료프로그램의 개발로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 강박증의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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