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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참여도 못했던 한국, 이젠 위암 초기임상부터 시작"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 "환자들에게도 혜택 돌아가"
[ 2012년 03월 18일 20시 00분 ]

“GIST(전이성위장관기저종양) 1차 치료제인 글리벡 임상시험에 한국은 참여도 못했다. 그런데 이제 초기 임상에 참여할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이 됐다. 환자들에게도 의료진에게도 좋은 일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사진]는 최근 급격히 높아지는 한국 임상시험 수준이 결국 환자들에게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임상시험 완료 후에나 접할 수 있었던 항암치료제를 임상시험 단계에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강윤구 교수는 현재 GIST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GIST 글로벌 임상 학술추진위원외 멤버로 활동 중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다. 위원회 멤버는 유럽, 미주, 아시아를 포함해 총 8명에 불과하다.

 

GIST란 식도부터 직장까지 이르는 위장관의 바깥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대표적인 약물은 글리벡(1차 치료제)과 수텐(2차 치료제)이 있다.

 

강 교수는 3차 치료제인 레고라펜닙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했으며 오는 6월경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GIST 치료 적용을 위한 도비티닙 임상 2상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이 위암 맞춤형 치료제 초기 임상에 참여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치료제 퍼투주맙의 위암 치료 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위한 초기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강 교수는 “위암 치료제로써 퍼투주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첫 연구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위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 탄생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적 임상시험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것은 인프라 구축이 일정 수준에 올라왔고 성과도 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임상시험을 디자인 할 수 있다면 항암제 임상적용 시간을 단축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암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강 교수는 암과 관련한 임상시험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내놨다.

 

강윤구 교수는 "실제로 ECOG(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와 같은 국제적 임상연구 그룹이 한국을 주목하고 같이 연구를 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며 "국내 연구자들의 항암제 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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