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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전이성위장관기저종양) 1차 치료제인 글리벡 임상시험에 한국은 참여도 못했다. 그런데 이제 초기 임상에 참여할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이 됐다. 환자들에게도 의료진에게도 좋은 일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사진]는 최근 급격히 높아지는 한국 임상시험 수준이 결국 환자들에게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임상시험 완료 후에나 접할 수 있었던 항암치료제를 임상시험 단계에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강윤구 교수는 현재 GIST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GIST 글로벌 임상 학술추진위원외 멤버로 활동 중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다. 위원회 멤버는 유럽, 미주, 아시아를 포함해 총 8명에 불과하다.
GIST란 식도부터 직장까지 이르는 위장관의 바깥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대표적인 약물은 글리벡(1차 치료제)과 수텐(2차 치료제)이 있다.
강 교수는 3차 치료제인 레고라펜닙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했으며 오는 6월경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GIST 치료 적용을 위한 도비티닙 임상 2상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이 위암 맞춤형 치료제 초기 임상에 참여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치료제 퍼투주맙의 위암 치료 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위한 초기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강 교수는 “위암 치료제로써 퍼투주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첫 연구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위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 탄생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적 임상시험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것은 인프라 구축이 일정 수준에 올라왔고 성과도 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임상시험을 디자인 할 수 있다면 항암제 임상적용 시간을 단축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암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강 교수는 암과 관련한 임상시험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내놨다.
강윤구 교수는 "실제로 ECOG(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와 같은 국제적 임상연구 그룹이 한국을 주목하고 같이 연구를 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며 "국내 연구자들의 항암제 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