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수호ㆍ노환규 등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이 한의학 영문명칭 변경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수호ㆍ노환규 후보는 최근 한의협이 영문 명칭을 Korean Orient Medicine에서 Orient를 삭제하고 Korean Medicine으로 줄인 것에 대해 “한의학이 의학을 따라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영문 명칭 변경은 한의협에서 결정하고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는 것으로 의사협회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의협 한진우 홍보이사는 “한의협에서 영문 명칭을 바꾸는데 의협 허락이나 양해를 구할 필요가 없다”며 “허가 여부는 한의협과 복지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명칭 변경에는 합리적 이유가 있는데도 문제 삼는 것은 선거철을 이용한 정치적 이유가 숨어 있다며 비판했다.
김정곤 회장은 “'Oriental'이란 용어가 서양에서 보았을 때 동아시아보다는 아랍 지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동양 비하 의미가 들어있어 이를 삭제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Korean Medicine’에는 한국 전통 의학이라는 의미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서양의학은 지역적 특색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Medicine’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타국의 예를 보더라도 몽골, 중국, 일본 등은 전통의학을 표기할 때 자국 이름 뒤에 Medicine을 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곤 회장은 “한국 내 양방의학을 표현하려면 ‘Korean Medicine’이 아니라 ‘Medicine of Korea’가 돼야 한다”며 “선거가 있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진우 이사도 “서양의학은 그저 'Medical'이라고 쓰면 된다”며 “선거가 있어 과잉반응하고 있다. 한의학을 공격하면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노환규 후보는 이와 관련해 3월19일 오전 10시 반부터 한의협 회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