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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의사의 대표를 선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선거인단’이라는 변형된 간선제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표심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다만 각 후보의 지지세력과 선거 캠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의사총연합 대표인 노환규 후보와 이에 반감을 나타내는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복수의 의료계 인사에 따르면 전의총은 전국 조직을 활용, 수도권 및 지방에서 상당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원, 경남, 경북, 인천, 전북, 제주, 충북 등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이번 선거에서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고정표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노환규 후보가 오는 25일 1차 투표를 무난히 통과,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할 가능성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재야단체로 시작한 전의총이 의료계 주축 세력으로 급성장, 이번 선거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다른 후보 캠프에서는 전의총 세몰이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아직 후보 간 연합 분위기는 형성되지 않고 있지만 전의총 견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의총 대표인 노환규 후보의 대항마로는 단연 나 현 후보가 지목되고 있다.
나 현 후보는 대의원 50% 이상 고정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각 지역과 직역 등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의사협회 부회장 등 현직 임원 프리미엄이 작용, 노환규 후보와 함께 결선 투표 진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선거 초반 강세가 예상됐던 주수호 후보의 경우 지난 35대, 36대 선거에 비해 지지표 결집이 둔화되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개혁 성향이 강한 노환규 후보의 선전으로 젊은층 표 결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수 성향 표심도 지난 36대 선거 패배 후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 역대 회장들이 포진해 있고, 지난 35대 의협 집행부 출신 일부가 선거 캠프에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해볼만 하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주 후보 역시 전의총의 세몰이를 의식, 전공의 등 젊은의사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본인이 결선 투표에 진출해야 전의총 노환규 후보를 저지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윤창겸 후보는 경기도와 지방 일부에서 골수 지지층이 형성돼 있지만 아직까지 고른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개혁과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는 선거전략이 오히려 각 계층 간 연대감 형성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덕종 후보는 예상과 같이 의약분업 당시 참여했던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세력을 중심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親 전의총 성향의 J모씨, C모씨 등이 선거 캠프에 합류하며 개혁과 보수 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집력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결선투표에서 노환규 후보와 연합할 것이라는 설이 있으나 본인은 이를 강력 부인하며 이촌동 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전기엽 후보는 지난 36대 선거와 같이 정책 중심으로 나홀로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공개토론회 자리에서 ‘여성비하 발언’ 파문 등을 직접 거론하며 전의총 노환규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