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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세계 첫 뇌종양수술 1만례 돌파
방사선수술 포함 1만5천례 시행…분석논문 학회 공식저널 게재
[ 2012년 03월 20일 16시 24분 ]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이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뇌종양수술 1만례와 방사선 수술을 포함, 1만5000례를 돌파했다.

 

20일 서울대병원 신경외과(과장 정천기 교수)는 지난 1957년 신경외과학교실 창설부터 2009년까지 53년 동안 1만9례의 조직학적 진단이 확진된 뇌종양 수술자료를 분석했다.

 

이 분석논문은 ‘Surgically Treated Brain Tumors: A Retrospective Case Series of 10,009 Cases at a Single Institution’라는 제목으로 세계신경외과학회 공식저널인 ‘World Neurosurgery’ 2011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병원 관계자는 "단일기관에서 뇌종양 수술 1만례를 하는 것은 현재까지 드문 일"이라며 "이를 분석해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결과 1만9례 중 가장 흔한 진단은 뇌교종(glioma)으로 전체의 25.2%를 차지했으며 수막종(17.5%), 뇌하수체선종(17.1%)가 뒤를 이었다.

 

특히 뇌실질 속에 발생하는 뇌교종에 대한 수술은 뇌 CT, MRI가 일반화된 1980년대 이후에 증가하기 시작했다.

 

뇌실질 밖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에 해당하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 선종의 경우 수술 건수는 증가했으나 1990년 이후 방사선수술의 발달, 보존적 치료의 일반화 등으로 반드시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 역시 증가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또 림프종과 뇌전이암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다만 이 통계는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 관찰만 하는 양성종양의 경우나 수술이 불가능했던 경우도 있으므로 진단 통계수치가 해당 진단의 발생률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수술 방법 면에서는 전통적인 개두술은 1970년대 전체 뇌종양 수술방법의 95%에 육박했으나 2000년대는 70%로 감소했다. 이는 경접형동뇌하수체수술법, 내시경수술법, 뇌정위적생검 등 새로운 수술 기법의 비중이 최근 20년 동안 증가한데 기인한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정희원 교수는 "이 논문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시대적으로도 현대 신경외과 초기에서부터 현재까지 뇌종양의 진단 및 수술방법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기관 뇌종양 수술 1만례라는 업적도 중요하지만 반세기 동안 자료를 축적하여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며 "이러한 축적된 경험과 치료성과들은 우리나라가 뇌질환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었던 근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는 2011년 12월 현재 뇌종양수술 1만1449건, 방사선수술을 포함하면 총1만8151건을 시행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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