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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대생 토론회는 비록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마무리됐지만 의대생들은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 남기훈 의장은 “토론회에서 서로 입장이 확연하게 갈렸지만 열렸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학생 의견을 다시 전달할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기회로 인턴제 폐지 내용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대외적으로도 학생들 뜻을 전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결정자와 당사자 간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던 만큼 대내외에 의견을 알린 것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남기훈 의장은 “과거에는 목소리를 높여도 의견수렴 과정도 없었고 무시당하기 일쑤였다”며 “이번에도 서명운동 등을 하지 않았다면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된 다른 정책들처럼 그대로 시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지금까지 인턴제 폐지를 위해 학생과 학생대표가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의논한 자리가 없었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토론회를 마친 후 복지부에서 2018년은 너무 늦으므로 2014년이나 2015년 중 하나를 설문을 통해 결정해달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안 없이 1년을 연장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거부할 것임을 전했다.
추상적인 대안 대신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계획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대협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학생의견을 정책에 반영시킬 실질적인 다른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복지부에 인턴제 폐지 관련해 의대생 2800명이 서명한 결과를 직접 전달하고 이번 주 내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남기훈 의장은 “수련제도 개편 TFT는 학생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한가지일 뿐”이라며 “의대생 의견을 반영시킬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