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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원장 송은규)에 이어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민영돈)도 1000병상 규모의 신축병원을 짓는다.
수도권으로 환자 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인 광주, 전남에서도 1000병상을 갖춘 대형 의료기관 간 경쟁이 예고되면서 의료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20일 지역 병원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19일 ‘제24차 이사회’에서 병원건축추진위원회가 보고한 신축 병원 건립안을 확정했다.
신축 병원 규모는 1000병상으로 연면적은 현재 운영 중인 병원의 2배로 확장된다. 특히 환자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 최고의 시설로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립장소는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탄약고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민이 가장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으로 조속히 선정하도록 부지확보 계획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실무 직원 5명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2병원 설립 추진에 대한 여론 수렴에 나선 바 있다.
새 병원 건립이 확정되면서 조선대병원은 진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특히 경쟁병원에 비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을 살리고, 개원에 앞서 해외 및 국내 선진 의료기관에 의료진을 파견, 신기술을 배우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병원은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우수인력이 수련시설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전남대병원도 오는 2022년까지 현재의병원과 의과대학 부지에 병상수 1004개, 수술방 30개 규모의 대형건물을 건설하는 등 특화된 의료복합시설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 규모와 시설, 의료진의 우수성을 확보한 의료기관 두 곳이 들어서게 되면 광주·전남 지역민이 수도권 원정 진료를 할 필요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KTX 영향권 주요도시의 의료비 현황’에 따르면 광주는 전국 광역시 중 수도권 입원(13.2%) 및 외래환자(19.7%) 이용률이 가장 높다.
따라서 신축 예정인 두 곳 병원이 완공되면 환자 유출을 줄이면서 지역민의 의료비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역 개원가도 의료전달체계 등에 따른 시너지를 전망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개원 40년이 넘은 만큼 병원이 오래되고 비좁아 신축병원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됐다”면서 “서비스의 개선과 최고의 의료를 제공할 여건이 마련된 만큼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